그야말로 '진격의 11회'였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이 이닝을 어떻게 봤을까?
샌디에이고는 29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리즈 첫 경기를 10-3으로 이겼다.
11회초에만 무려 7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빅터 카라티니의 안타를 시작으로 안타 6개, 수비 실책 한 개, 희생플라이 한 개를 더해 빅이닝을 완성했다. 김하성은 무사 1, 3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팅글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계획대로 실행했다. 너무 욕심내지도 않았다. 필드 전체를 활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11회초 빅이닝에 대해 말했다. 그는 병살타를 막은 매니 마차도의 전력 질주, 수비 실책으로 살아나간 호르헤 마테오의 주루 등을 언급하며 "선수들의 허슬이 좋았다. 해야 할 플레이들을 해냈다"고 호평했다.
샌디에이고는 11회 김하성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불펜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오늘 경기내내 좋은 투구를 했다. 라미레즈부터 시작했다. 크리스맷도 승부 상황을 이어줬다. 힐은 멜란슨에게 바통을 이었고, 멜란슨도 (실점했지만) 안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만루에서 알투베를 잡은 것이 컸다"고 평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서로를 위해 뛰고, 서로를 끌어준다. 모두가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고, 이것이 잘 통했다.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이런 팀의 일원인 것은 큰 축복"이라며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3이닝 64구 소화한 선발 디넬슨 라멧에 대해서는 "구속과 구위를 유지했다"고 평했다. 지난 등판에서 41개의 공을 던진데 이어 투구 수를 늘린 것에 대해서는 "또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한 발을 내딛었다. 선수 느낌도 좋고, 구위나 구속도 좋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이너리그에서만 11시즌을 보낸 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포수 웹스터 리바스에 대해서도 평했다. "준비된 모습이었다. 첫 경기를 치르는 선수같지 않았다. 많은 경기를 치렀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보다 더 나은 데뷔전이 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2회 타구가 안타에서 실책으로 정정된 것에 대해서는 웃으면서 "나는 안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중간 사구를 맞은 이후 교체된 에릭 호스머의 소식도 전했다. "빠르게 부어올라 걱정했지만, X-레이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큰 부상은 피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