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윤석민(35)이 공식 은퇴식을 치르고 새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KIA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은퇴식에서 일요일 연패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한 kt는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5승 20패로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KIA(19승26패·8위)는 이날도 패하며 이번 시즌 일요일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총 9차례 일요일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3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은퇴식을 가졌다. 윤석민이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광주)=천정환 기자
kt는 2회초 조일로 알몬테의 2루타로 포문을 열더니 권동진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권동진의 도루, 이민우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홍구가 희생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도 1점을 추가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5회말까지 윌리엄 쿠에바스에 막혔던 KIA 타선은 6회말에 폭발했다. 1사 2, 3루에서 최원준, 터커, 이정훈의 안타가 연이어 터지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쿠에바스의 노히트도 깨졌다.
하지만 kt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kt는 9회초 알몬테의 2루타와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고 대타 유한준의 중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경기 종료후에는 윤석민 은퇴식이 열렸다. 2005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에 지명된 윤석민은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통산 398경기 77승75패18홀드 86세이브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남겼다. 2011시즌 17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까지 투수 4관왕에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던 타이거즈의 에이스다.
경기 전 KIA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한 윤석민은 공식 은퇴식에서 헹가래를 받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선두 SSG랜더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SSG는 이날 한화를 5-1로 눌렀다. 3연승을 내달린 SSG는 27승18패로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18승28패로 9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 문승원은 6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월 승수를 쌓지 못하던 문승원은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2회초 선취점을 뽑은 SSG는 1-1 동점인 5회초 정의윤의 적시타, 한유섬의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오태곤이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부산에서는 NC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5-4, 1점 차로 승리했다. NC는 24승1무21패(공동 5위)가 됐다. 6연패에 빠진 롯데(15승1무29패)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눌렀다. 두산은 24승21패(공동 5위)가 됐다. 이날 패한 삼성(26승21패)은 2위에서 공동 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