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프랑코(29)가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프랑코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4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혜성(22)과 서건창(32)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곧바로 이정후(23)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2회말에도 제구가 말썽을 부렸다. 선두타자 전병우(29), 박준태(27)에게 연이어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1사 1, 3루에서 서건창(32)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실점으로 막아낸 게 다행이었을 정도로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코는 3회부터 거짓말처럼 안정을 찾았다.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롯데 타선도 프랑코의 호투에 응답했다. 3회초 딕슨 마차도(29)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4회초 김민수(23)의 역전 투런, 5회초 강로한(29)의 쐐기 솔로포에 힘입어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프랑코는 롯데가 4-2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째를 따냈고 롯데도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프랑코는 경기 후 “1, 2회 4사구가 많았지만 3회부터는 다 잊고 스트라이크만 던지자는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시작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경기 중 심판진에게 지적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내가 옷을 만지는 모습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했다”며 “공을 던지다 보면 유니폼이 튀어나와 이를 자주 정리하는 루틴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이다”라고 설명했다.
래리 서튼(51) 롯데 감독은 “프랑코가 가장 좋은 공을 던진 건 아니었지만 전사처럼 싸워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