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전은 70점"…멀티골에도 만족 없는 황의조 [MK현장]

황의조(29, 보르도)에게 만족은 없었다. 두 골을 넣었음에도 더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황의조의 활약이 빛났다. 황의조는 전반 10분 홍철(32, 울산 현대)이 박스 안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취골을 터뜨렸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고양)=천정환 기자
황의조는 선제골 이후에도 쉴 새 없이 슈팅을 날리며 투르크메니스탄을 압박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 속에 전반전 내 추가 득점은 무산됐지만 가벼운 몸놀림 속에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이 4-0으로 앞선 후반 27분에는 그림 같은 쐐기골로 탄성을 자아냈다. 권창훈(27, 수원 삼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낮고 빠른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멕시코, 카타르전에 이어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지난 2019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국내 개최 A-매치에서 경기장을 찾은 4000여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H조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오는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을 꺾을 경우 자력으로 조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황의조는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이번 2차예선 3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다른 경기보다 기술적, 정신적인 부분에서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오랜만에 열린 A-매치였는데 팬들의 응원이 너무 그리웠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다만 이날 경기력에 대해 스스로 “100점 만점에 70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몇 차례 놓친 득점 찬스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의조는 “두 골을 넣었지만 기회가 많았다. 공격수가 찬스 때 해결해 줘야만 팀이 편하게 갈 수 있다”며 “스리랑카, 레바논전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의조는 또 이날 선제골 이후 이재성(29, 홀 슈타인 킬)과 함께 선보였던 ‘조명탑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의조는 “지난 3일 대한축구협회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선문답을 진행했다”며 “이재성과 함께 팬들이 원하는 세리머니 중 하나를 선택했는데 이렇게 빨리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경기도 고양) 김지수 기자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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