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타고 있던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의 허리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LG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6차전에 앞서 라모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주형(20)을 등록했다.
라모스는 전날 NC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LG가 1-1로 맞선 8회초 1사 후 NC 이명기(34)의 내야 안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허리 쪽에 통증을 느꼈고 9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9일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라모스는 이튿날 병원 검진 결과 5번 척추 신경이 경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라모스의 복귀 시점이 정확히 언제쯤이 될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이맘때도 허리 쪽에 비슷한 통증을 느꼈다고 해서 며칠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라모스는 부상 전까지 51경기 타율 0.243 8홈런 25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던 가운데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타격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에게 라모스의 이탈은 적지 않은 타격이다. 라모스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타자 교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류 감독은 일단 “라모스는 이제 막 병원 검사를 마친 상태다. 회복까지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지 모른다”며 “현시점에서 (외국인 타자 교체는) 여러 방안을 놓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라모스의 공백은 당분간 문보경(21)이 메운다. 문보경은 이날 NC전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