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대주자 이어 맹타 휘두른 김강민, 3연전 내내 빛난 존재감 [MK현장]

SSG 랜더스 베테랑 타자 김강민(39)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김강민은 이날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 한동민(32)의 1타점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SSG 랜더스 김강민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1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베이스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김강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SSG가 3-5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의 찬스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4-5로 만들었다. SSG는 이후 8-5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하며 전날 경기에 이어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김강민은 경기 후 “LG의 분위기가 좋아서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첫 경기를 크게 지고도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는 건 우리 팀에 힘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강민은 이번 3연전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22일에는 팀이 1-13으로 뒤진 9회초 1사 후 투수로 등판하면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SSG 선수단도 대패를 당했지만 김강민이 마운드에 오른 것 하나 만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김강민은 전날 경기에서도 SSG가 5-4로 앞선 5회말 대주자로 투입된 뒤 고종욱(33)의 2루타 때 득점을 올리는 등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최고참의 힘을 보여줬다.

김강민은 “첫날 지고 있을 때 투수로 나갔을 때는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라 끝난 뒤에도 여운이 남았다”며 “전날은 내가 대주자로 잘 뛰었다기보다는 고종욱이 좋은 타구를 쳐줬기 때문에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LG 선발 수아레즈의 볼이 좋아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수아레즈가 내려간 뒤 타자들이 뒷심을 발휘했다”며 “어제오늘 모두 나보다 팀 동료들이 잘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 이번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기분 좋게 마쳤는데 주말에도 이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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