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는 10실점, 마무리는 첫 실점, 일본 대표팀 빨간 불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마운드가 흔들릴 수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흔들리는 투수들이 나오고 있다.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

에이스는 크게 무너졌고 무실점을 자랑하던 마무리도 흔들렸다. 분명 좋은 신호는 아니다.

일본 대표팀 에이스 센가는 2.2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고 마무리 타이라는 첫 실점을 햇다. 일본 대표팀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소프트뱅크/세이부 SNS
일본 대표팀 에이스 센가 코다이(28. 소프트뱅크)는 6일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며 9피안타 3사사구 1폭투 10실점으로 무너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8km까지 회복했지만 타자에게 전혀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장기인 포크볼도 난타를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전체적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발목 부상으로 4월 6일 닛폰햄 전 이후 실전에 나서지 못했던 센가다. 다급한 팀 사정 탓에 3군 경기 한 경기를 뛰고 바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만큼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센가가 확실하게 치료를 다 마치고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았다.

그런 센가를 대표팀에 발탁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센가가 아직 제 페이스를 찾았는지 확인도 하기 전에 3군 경기 한 경기 결과를 놓고 대표팀에 선발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었다.

이번 일본 대표팀은 대체적으로 과거의 실적에 비중을 둔 선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의 성적이 나쁘더라도 과거에 좋은 결과를 낸 선수가 있다면 우선권이 돌아갓다.

지금은 사퇴 했지만 부상중이던 스가노가 선발 된 것이나 뉴욕 약키스에서 복귀해 아직 제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는 다나카가 뽑힌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센가도 그런 사레 중 하나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160km 이상의 빠른 공과 150km까지 찍히는 포크볼의 위력이 대단한 선수다. 하지만 재활을 완벽하게 마치기도 전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6일 경기 부진은 그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6일 경기서는 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되는 마무리 쪽에서 탈이 났다.

세이부 마무리 타이라 카이마(22)는 6일 전까지 3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이었다.

그러나 6일 닛폰햄 전서 첫 실점을 햇다. 3-3 동점이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끝내기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패전 투수의 멍에도 안았다.

타이라는 이제 2년차에 불과한 선수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이며 올 시즌에도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투수는 아니다. 시즌 첫 실점은 그에게 잊고 있었던 패배의 아픔을 일깨워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속 무실점 기록이 깨지면 한 동안 슬럼프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잇다.

타이라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타이라가 흔들리면 일본 대표팀의 불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비중이 높다.

타이라의 시즌 첫 실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에이스는 무너졌고 마무리는 틈을 보였다. 일본 대표팀 마운드에 적신호가 켜졌다. 선발 과정부터 말이 많았던 일본 대표팀이다. 이번에 보인 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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