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빅리거 생활에 벌써 네 번째 팀이다.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로 팀을 옮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롭게 합류한 투수 트레버 리처즈(28)는 흔치않은 경험을 하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팀 합류 직후 인터뷰를 가진 리처즈는 갑작스런 트레이드에 대해 말했다. 지난 5월 2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7월 7일 다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2019년 7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이후 벌써 세 번째 경험하는 트레이드다.
"시즌 중반에 이렇게 트레이드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약간은 충격이었다. 동시에 흥분됐다. 나에게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기대가 된다."
트레버 리처즈는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마이애미에서 선발로 시작한 그는 탬파베이 이적 이후에도 선발 겸 롱 릴리버로 뛰다가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 새로운 팀에서도 1이닝부터 4~5아웃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이런 역할을 "정말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나에게는 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할 때 그 느낌을 좋아한다. 4~5일씩 쉬는 것보다는 낫다"며 불펜으로서 여갈에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달라진 팀에 적응하는 것도 그에게는 일이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탬파베이로 옮길 때 가장 큰 변화를 느꼈다고 말했다. "마이애미에서는 스카우트 리포트 대로 던지게했다. 투구 위치의 아주 작은 위치까지도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탬파베이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네가 가진 구위로 공격적으로 던져서 아웃을 잡으라'는 조언을 들었다. 이같은 조언이 많은 선수들을 도왔고 나에게도 도움이 됐다."
밀워키로 이적한 후에도 "네 모습이 마음에 드니 그냥 했던대로 하라"는 조언을 들었던 그는 "이 팀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새로운 팀에서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탬파베이 시절 토론토를 여러 차례 상대했던 그는 "이 타자들을 더 이상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다"며 새로운 팀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2019년에는 스프링캠프 때 시범경기 등판을 모두 이 팀을 상대로 했다. 이 타선을 보라. 비현실적이다. 이 타자들이 나와 같은 팀이라니 너무 좋다"며 반색했다.
리처즈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8일 경기에서 6회 류현진의 뒤를 이어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새로운 팀에 왔음을 알렸다. 그가 앞으로 토론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