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밀린 김경문호, 베이징 때처럼 반전 가능할까 [MK시선]

미국 매체 ‘AP통신’은 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2020 도쿄올림픽 종목별 메달 예상을 19일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대표적인 효자종목 양궁과 태권도가 나란히 4개, 펜싱 사브르 단체전과 여자 골프에서 각각 1개의 금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메달 10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가 태극전사들의 예상 성적표다.

눈에 띄는 건 한국을 비롯해 6개국이 참가하는 야구 종목에 대한 예측이다. ‘AP통신’은 개최국 일본이 금메달, 미국이 은메달, 이스라엘이 동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펜딩챔피언인 한국을 메달권에서 제외했다.

김경문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일본의 경우 올림픽 야구에서 단 한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던 아쉬움을 안방에서 반드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무관중으로 치러지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전 전승 우승의 신화를 썼던 2008 베이징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베이징에서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라는 한국야구 역대급 좌완들이 원투펀치 역할을 해줬던 것과 달리 이번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는 에이스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투수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올림픽 참가를 앞두고 일부 구단 선수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팬들의 응원 대신 따가운 비판 속에 대회를 준비 중이다.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이 예상된 미국과 이스라엘도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베테랑들이 최종 엔트리에 다수 포함돼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들이 아니다. 한국은 오는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조별예선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큰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예측들은 한국 입장에서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단 6개국만 참가하는 야구 종목에서 메달 없이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른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다.

결국은 실력으로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어야 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도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점쳤던 전문가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찾기 어려웠다.

미국 매체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아마최강 쿠바가 금메달을, 일본이 은메달, 미국이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지만 적중한 건 미국의 동메달 하나뿐이었다.

여러 가지로 최악의 상황 속에 도쿄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경문호가 13년 전에 이어 또 한 번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