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감각 우려 지운 최주환 "푹 쉬고 컨디션 더 좋아졌다" [현장인터뷰]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내야수 최주환(33, SSG 랜더스)이 첫 실전 모의고사에서 화끈한 홈런포와 함께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국가대표팀 평가전’ 상무와의 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소집 이후 첫 실전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운드는 공격적인 투구로 상무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내야수 최주환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7회초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타선은 리그 중단 여파로 2주 가까이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11안타 4사구 9개 9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상무와의 전력 차를 감안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타격감이었다. 가장 빛난 건 최주환이었다. 최주환은 대표팀이 6-0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상무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9-0으로 만들었다.



비록 비공식 평가전이기는 하지만 생애 첫 국가대표팀 승선 후 첫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보며 기분 좋게 도쿄올림픽 본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최주환은 이 홈런으로 KBO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데일리 MVP’에 선정되며 부상으로 ‘타이어뱅크 상품권’ 120만 원도 함께 챙겼다.

최주환은 경기 후 “일단 첫 평가전을 기분 좋게 승리해 기쁘다”며 “개인적으로도 대표팀에서 첫 경기였는데 팀 승리로 연결되는 좋은 홈런을 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주환은 가장 우려되고 있는 실전 감각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이후 12일 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외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최상의 몸 상태를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주환은 “리그 중단으로 대표팀 합류 전까지 4일간 휴식을 취했다. 전반기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한 뒤 지쳤던 부분이 있었다”며 “나에게는 체력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시즌 때보다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타자들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쉬면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타격감도 문제가 없다”며 “오늘 벤치에서 지켜봤을 때 타선의 짜임새가 매우 좋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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