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에 88구 완봉` 웨인라이트 "아내는 아직도 내가 귀엽데요" [인터뷰]

8월말이면 만으로 마흔이 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 완봉승 소감을 전했다.

웨인라이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기록,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88구 완봉으로 '매덕스(100구 미만 완봉)'를 달성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일드카드 시대 카디널스 투수로는 최다인 11번째 완봉을 기록했으며, 39세 346일의 나이로 투구 수가 기록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88구 이하 완봉승을 기록한 최고령 투수가 됐다. 또한 '매덕스'를 달성하며 동시에 멀티 히트를 기록한 최초의 카디널스 선수가 됐다.

웨인라이트가 완봉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그는 경기 후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등판 중간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오늘 패스트볼 커맨드가 정말 좋았다. 여기에 나머지 변화구들을 제위치에 던지려고 노력했다. 수비가 정말 잘해줬고, 적시타가 터졌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몇 차례 호수비를 해준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에게는 "언제든 밥을 사겠다"며 웃었다. 이어 "등판 중간에 훈련할 때는 패스트볼 커맨드에 집중한다. 오늘은 1루쪽 방향으로 싱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계속해서 감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이를 찾았다"며 투구 내용을 되돌아봤다.



완봉을 의식했는지에 대해서는 "투구 수가 꽤 낮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의식하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투구 수를 체크하지 않았다, 계획대로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PNC파크에만 오면 방망이가 불을 뿜는 그는 "이곳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며 "타격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공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카운트에서 내 눈을 믿었다. 심호흡을 한 뒤 치기 좋은 공을 노렸고 좋은 스윙을 했다"며 타격 비결에 대해 말했다. "내일도 대타가 필요하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 마음가짐은 언제든 프로세스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다. 등판 중간마다 회복, 웨이트 트레이닝, 마시고 먹는 것, 수분 보충까지 신경쓰고 있다. 충분한 수면과 함께 올바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디서 경기를 하든, 매 등판 준비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장소나 상대에 상관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인라이트는 타석에서도 2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오는 8월 30일 마흔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그는 "나이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몇 해전보다 더 젊어진 느낌이다. 우리 아내는 여전히 내가 귀엽다고 생각한다"며 나이는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두 베테랑, J.A. 햅과 존 레스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햅은 이 팀에 온 이후 정말 잘해주고 있다. '빅 존'은 결과에 비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경쟁심이 넘치는 '위닝 플레이어'다. 이런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지난해 이런 모습이 정말 그리웠다. 모두가 함께 모여 베테랑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젊은 선수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는 팀에게도 좋은 일이다.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내 기억에도 베테랑들이 많았을 때가 최고의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베테랑 리더십은 좋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5할에서 +2로 올라섰다. 그는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 지금은 어떤 것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싶지않다. 시즌이 끝났을 때, 커리어가 끝났을 때 돌아보고 생각하겠다. 아직은 그 시기가 오지 않았다. 순간에 머물며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며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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