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의 기대 "이재원, 잠재력 확 터질 가능성 있다" [MK톡톡]

LG 트윈스는 지난 11일 SSG 랜더스를 12-5로 완파하고 4연승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기 첫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성과는 또 있었다. 우타 거포 유망주 이재원(22)이 이날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잠실야구장 우중간을 넘기는 막강한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후반기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재원도 경기 후 “앞으로 기회가 계속 주어진다면 더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다”며 한층 자신감을 얻은 모습을 보여줬다.

류지현(50) LG 감독도 이재원의 성장이 흐뭇하기만 하다. 지난 3월 시범경기까지 눈에 띄었던 스윙의 문제점들을 빠르게 보완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11일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린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 사진=김재현 기자
류 감독은 12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이재원은 멘탈과 기술 모두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며 “시범경기 때까지 지난해와 스윙이 똑같아 이대로는 (1군에서) 어렵다고 판단했고 2군 코칭스태프에 간결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부탁을 드렸는데 잘 지도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 자세도 바꾸고 팔의 위치도 조금 내렸다. 또 본인 스스로 힘을 빼고 스윙하는 걸 의식하면서 여러 가지가 연결이 된 것 같다”며 “올림픽 브레이크 전후로 5주 가까이 1군에서 함께 훈련한 것 역시 후반기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 타선의 미래는 이재원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는 전통적으로 우타 거포 갈증에 시달려왔다. 조인성(46, 현 LG 배터리코치)이 2010 시즌 기록한 팀 내 우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28개가 지난 10년간 깨지지 않았다.

좌타자 문보경(21)이 올 시즌 내야에서 순조롭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우타자인 이재원까지 유망주 껍질을 깨는데 성공한다면 한층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류 감독은 “이재원을 오랫동안 지켜보지는 않았지만 얘기할 수 있는 건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굉장히 좋다”며 “주위의 여러 조언에 혼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자기 것을 확실히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 “어느 시점이 될지는 모르지만 본인의 타격이 정립이 된다면 잠재력이 확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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