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 KIA타이거즈가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중심타자 최형우(38)가 있다.
KIA는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KIA는 35승 3무 44패로 9위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키움은 46승 43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무서운 KIA의 상승세다. 후반기 전적이 4승 3무 1패로 승률이 8할에 달한다. 아직 9위에 머물러있지만, 8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차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KIA타이거즈 최형우가 2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7회 동점 투런포를 날리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이날 KIA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6회까지 키움 선발 정찬헌으로부터 단 1개의 안타만 뽑아내는 등 빈공에 그쳤고, 먼저 2점을 내줘 0-2로 끌려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7회말 역전극을 연출했다. 주연은 최형우였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창진과 김태진이 범타로 물러나며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그러나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려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황대인의 좌전 안타 뒤 김민식의 1타점 2루타로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형우의 투런포가 흐름을 바꿨다. 최형우의 시즌 8호 홈런. 이날 최형우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후반기 뜨거운 최형우다. 8경기에서 26타수 11안타(2홈런 포함) 타율 0.423이다. 10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반기 초반만 해도 최형우는 팀 홈런 가운데 혼자서 날릴 정도로 고군분투했으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눈에 물이 차는 안구질환으로 고생했다.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6월에는 허벅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7월부터 최형우다운 활약을 시작하고 있다. 7월 첫 경기인 광주 NC전 1회말 1사 1, 3루에서 1루수 땅볼로 선취 타점을 올리면서 복귀 신고를 한 최형우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우월 2루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빅이닝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6회에도 좌전안타를 날리며 지난 4월 15일 롯데전 이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형우가 뜨거워지면서 KIA는 전반기와 후반기 걸쳐 8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상승세도 타고 있다.
극적인 가을야구행을 꿈꾸는 KIA다. 그 중심에는 최형우가 있다. 최형우가 있어 KIA도 계산이 선다. 최형우가 있어 후반기 호랑이는 지는 법을 잊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