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34)은 이날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다. 그는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다른 의미에서 관심을 끄는 경기였다. 디트로이트의 미겔 카브레라가 홈런 한 개만 더 추가하면 통산 500홈런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
미겔 카브레라는 500호 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뒀지만, 이날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앞서 지난주 카브레라를 상대했던 LA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등판을 마친 뒤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카브레라는 최고의 타자중 한 명이며, 정말 좋은 사람이다. 야구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에게 500호 홈런을 허용한다고 해도 괜찮았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류현진도 같은 생각일까?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멘트를 전해들은 류현진은 "경기에서 지지않는 홈런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괜찮을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500홈런을 "어마어마하고 굉장한 기록"이라 칭하며 "계속해서 그 장면이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팀이 지지않는 이상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이날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고, 류현진이 말하는 '경기에서 지지않는 홈런'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상태였다. 이날 4번 지명타자 출전한 카브레라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