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이 ‘A형 독감’에 걸렸다.
수원 kt는 오는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서울 삼성과 2024-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kt는 삼성을 상대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말 그대로 천적. 그러나 허훈과 레이션 해먼즈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먼저 허훈은 지난 7일 홍콩 이스턴과의 EASL 경기 후 ‘A형 독감’에 걸렸다.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허)훈이가 EASL 경기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A형 독감’이라고 하더라. 불행 중 다행히 초기에 잘 잡아놔서 회복 중인데 삼성전 출전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허훈은 부상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 23분 13초 출전, 9.0점 1.7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긴 공백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낸 그였다.
여기에 해먼즈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홍콩 이스턴전에서 뒤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1, 2주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해먼즈는 올 시즌 26경기 출전, 평균 27분 59초 동안 19.0점 10.5리바운드 1.4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 중이다. kt는 최악의 경우 이스마엘 로메로 홀로 삼성전을 치러야 한다.
송영진 감독은 “선수가 통증을 느끼고 있어 상황이 좋지는 않다”며 “다행인 건 (하)윤기도 본인 몸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가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15승 11패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이어졌으나 특유의 짠물 수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허훈과 해먼즈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삼성을 만난다. 지금의 삼성은 분명 전과 다르다. 코피 코번의 복귀 후 정확한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KCC와 창원 LG를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kt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JD 카굴랑안은 삼성전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크다.
송영진 감독은 “삼성전에 준비시킬 예정이다. 큰 문제가 없다면 엔트리에 포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