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파행, 새 축구협회장은 언제쯤?…선거운영위원회 전원 사퇴, 선거 또다시 ‘백지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또다시 연기됐다. 두 번째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9일 공지한 선거 일정(12일 추첨, 23일 선거 등)은 취소되었음을 알린다”라고 발표했다.

다시 한 번 잠정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에 대해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의 재구성 후 관련 사항을 논의해 다음 주 중 다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퇴 의사를 밝힌 선거운영위원회는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된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해왔다. 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럼에도 선거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위원회는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위원 전원의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선거운영위원회의 전원 사퇴와 함께 선거 일정 또한 다시 백지화됐다. 당초 8일 예정됐던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7일 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낸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연기됐다. 허정무 후보는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 불투명하고, 일정 및 절차가 제대로 공고되지 않은 점, 온라인 투표가 없어 동계 전지훈련으로 해외에 있는 현 프로축구 지도자와 선수들이 선거에서 배제되는 점,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미제출로 인해 규정(최대 194명)보다 21명이 적은 선거인단을 구성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허정무 후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라고 판단했다.

이후 축구협회는 재차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을 공지했다. 12일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선거인단 재추첨 후 13일부터 3일간 대상자가 선거인 명부를 열람해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수정하면 16일 선거인 명부를 확정하고자 했다. 그리고 23일을 선거일로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야권의 반발이 거셌다.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가 선거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23일 선거 일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허정무 후보는 “새로운 일정에 동의한 적 없다. 이는 축구협회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협의 사항 위반이며,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신문선 후보 역시 “잘못된 부분이나 불공정한 부분을 잘 보완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치르길 바란다. 축구협회에 맞는 적법한 프로세스를 제공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백지화와 함께 새 국면에 들어선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다. 이전까지 판세는 정몽규 후보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6일 한국지도자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했고, 7일 정몽규 후보는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50억 원 기부’ 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허정무 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에 이어 선거운영위원회의 전원 사퇴로 인해 급제동이 걸렸다. 차후 선거일 확정 전까지 세 후보를 향한 시선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게 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가수/배우 윤현숙, 1형 당뇨와 심정지 위기 고백
태연 “소녀시대 30주년 콘서트 SM 준비 없어”
여자아이들 미연, 감탄 나오는 시스루 스타킹 몸매
이재시, 독보적인 블랙 크롭탑 섹시 글래머 자태
PSG 이강인 여전히 높게 평가…1월 판매 없다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