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나와!’ 삼성, ‘푸피에 106구 역투+김헌곤 더 스틸’ 앞세워 준PO 진출…기적의 NC는 최종 5위로 시즌 마감 [WC2 현장]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제압했다.

74승 2무 68패를 기록, 정규리그 4위의 자격으로 이번 시리즈에 나선 삼성은 이로써 3위 SSG랜더스(75승 4무 65패)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6일) 진행된 1차전에서 1-4로 패해 업셋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역투한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제공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역투한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제공
원태인은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사진=삼성 제공
원태인은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사진=삼성 제공
김헌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김헌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반면 정규리그 5위(71승 6무 67패)로 가을야구 막차를 탔던 NC는 최종 5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막판 파죽의 9연승을 달린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까지 잡아냈지만, 끝내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단 모든 것을 불사지른 선수들의 투혼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명을 줬다.

삼성은 투수 원태인과 더불어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정호(포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 번트, 구자욱, 김영웅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이성규, 강민호가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1회말에만 4개의 볼넷을 범한 NC 로건은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허용 타이기록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지난 1986년 10월 19일 한국시리즈 광주 무등 해태(현 KIA) 타이거즈전에서 당시 삼성 김시진이 기록한 바 있다.

갈 길이 바빠진 NC였지만, 4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이우성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2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대타 오영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6회초에는 박민우의 볼넷과 데이비슨의 사구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대타 박건우, 이우성이 각각 삼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침묵하던 삼성은 8회말 한 점을 더 뽑아냈다. 김헌곤의 볼넷과 이재현의 희생 번트, 김헌곤의 3루 도루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김성윤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결정적인 3루 도루를 성공시킨 김헌곤. 사진=삼성 제공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결정적인 3루 도루를 성공시킨 김헌곤. 사진=삼성 제공

다급해진 NC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펼쳐지는 인천행 티켓을 따내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106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김태훈(홀, 0.2이닝 무실점)-이승민(홀, 1이닝 무실점)-헤르손 가라비토(세, 1.1이닝 무실점)도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김헌곤(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이 빛났다.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결정적인 3루 도루로 쐐기점을 올렸다.

NC는 5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로건(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은 1회 난조를 딛고 역투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원태인이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원태인이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로건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쾌투했지만, 웃지 못했다. 사진=NC 제공
로건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쾌투했지만, 웃지 못했다. 사진=NC 제공

[대구=이한주 MK스포츠 기자]



팝핀현준, 댄스팀 동료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나
잡음 많은 백종원 흑백요리사 시즌2로 건재 과시
광저우 여신 원자현, 우월한 글래머 웨딩 화보
김보라, 파격적인 비키니 착용 비하인드컷 화제
토트넘→포츠머스 양민혁,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