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야구가 어렵다”…폰세-와이스 원투 펀치 동반 붕괴에 쓴웃음 지은 김경문 한화 감독, 3차전 선발은 “류현진”[PO2 인터뷰]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등 원투 펀치의 동반 부진에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3-7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좋았던 분위기가 한풀 꺾이게 됐다. 정규리그 2위(83승 4무 57패)를 마크한 뒤 1차전에서도 9-8 승전보를 적어냈지만, 이날 삼성의 반격에 고개를 숙였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한화 선발 폰세가 3회초 2실점을 허용한 후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한화 선발 폰세가 3회초 2실점을 허용한 후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3회초 1사 1, 3루에서 한화 선발 와이스가 삼성 디아즈에게 역전 1타점 2루타를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3회초 1사 1, 3루에서 한화 선발 와이스가 삼성 디아즈에게 역전 1타점 2루타를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선발투수 와이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84개의 공을 뿌렸지만, 4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1차전에서는 폰세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6실점 5자책점으로 흔들렸는데, 이날 와이스마저 주춤하며 사령탑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타선 역시 8안타 3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1-7로 끌려가던 9회말 노시환의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와 허인서의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로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흔들었다. 루이스 리베라토(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하주석(4타수 3안타)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폰세, 와이스의 동반 부진에 대해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며 쓴웃음을 지은 뒤 3차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날 야구장을 방문했다. 한화는 이번 경기 승, 패에 상관없이 김 회장의 선수단에 대한 격려와 팬들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아 불꽃쇼를 진행했다.

2차전이 끝난 뒤 불꽃쇼를 진행한 한화. 사진=한화 제공
2차전이 끝난 뒤 불꽃쇼를 진행한 한화. 사진=한화 제공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총평해 주신다면.

- 투수들이 1회와 2회 잘 던지고 나면 5회는 흘러가는 추세인데, 오늘은 3회부터 와이스가 내용이 안 좋았다. 그런 면에 있어 선수들이 기대하다 힘이 빠진 것 같다. 진 것은 진 대로 빨리 잊고 3차전 준비 잘하겠다.

Q. 폰세, 와이스가 가을야구 들어 주춤하고 있다.

-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 더그아웃에서 보면서 이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선수가 다음에는 잘 던질 것이라 생각한다.

Q. 와이스 교체할 때 포수도 바꾸셨는데.

- 경기에서 지고 있었다. 지고 있길래 뛰지 않던 선수들을 기용하려 노력했다.

Q. 투수들 많이 쓴 것도 같은 맥락인가.

- 그렇다. 아무리 컨디션 좋더라도 경기 나가지 않는다면 감각 유지가 쉽지 않다. 엄상백이 투런 홈런 맞았지만, 다른 투수들은 모두 내용이 괜찮았다 생각한다.

Q. 3차전 선발은 류현진인지.

- 그렇다.

Q. 9회 2점을 냈다. 장타 나온 부분은 고무적일 것 같은데.

- 내용이 안 좋았는데 팬들에게 마지막 점수는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

Q. 삼성 선발로 나선 최원태를 어떻게 보셨는지. (참고로 최원태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 굉장히 자신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 우리가 1점을 먼저 내고 다음 득점이 뒤늦게 나왔다. 오래 끌려갔다. 점수는 투수가 위기 몰리면 줄 수 있는데 한 번에 많이, 하위 타선에게 줬다는 것이 아쉽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하는 것이 답인 것 같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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