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외부 이슈에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로 만들어 ‘더블’에 성공하고자 한다.
전북은 12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시즌 코리아컵 결승전 광주 FC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이 퇴장 징계로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정조국 코치가 선수단 대표인 박진섭과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정 코치는 “코리아컵처럼 권위 있는 대회의 결승전에 나설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며 “우리 포옛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코리아컵 우승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북의 주장 박진섭도 “리그 조기 우승 후에도 코리아컵 결승전을 바라보며 철저히 준비했다. 많은 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주시는 것으로 안다. 좋은 경기력으로 꼭 더블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논란으로 축구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다. 12월 2일엔 김우성 심판이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기 뜻을 표명하면서 또 하나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이승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짧고 간결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정 코치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걸 떠나서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리 감독님이 중심을 잘 잡아주셨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건강한 상태로 훈련을 이어왔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모든 선수가 내일 우승만 바라본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프로에서 남는 건 결과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박진섭도 “정조국 코치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런 일들이 있었지만, 우린 코리아컵 결승전만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을 위해서 꼭 우승해야 한다. 그 동기부여가 정말 강하다. 전북의 모든 구성원이 철저히 준비했다. 반드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