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유럽 전역에서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10라운드 8경기가 치러졌으며, 16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치열한 예선 경쟁을 이어갔다.
B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 독일)가 홈에서 세게드(OTP Bank - PICK Szeged, 헝가리)를 40-32로 꺾고 유일하게 10전 전승(승점 20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세게드는 2연승을 마감했으나 5승 5패(승점 10점)로 4위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Barca, 스페인) 역시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프랑스)을 38-33으로 제압하며 9승 1패(승점 18점)로 2위를 지켰고, 선두 마그데부르크를 맹추격했다. PSG는 3연패에 빠지며 3승 7패(승점 6점)가 돼 6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며, 이번 패배로 10경기에서 7패를 기록, 2010년 이후 예선에서 가장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GOG(덴마크)는 비스와 프워츠크(Orlen Wisla Plock, 폴란드)를 35-34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 6패(승점 8점)로 조 5위로 올라섰다. 비스와 프워츠크는 2연승을 마감했으나 6승 4패(승점 12점)로 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HC 자그레브(HC Zagreb, 크로아티아)는 HC 유로팜 펠리스터(HC Eurofarm Pelister, 북마케도니아)를 27-23으로 꺾으며 9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1승 9패(승점 2점)로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펠리스터는 3연패에 빠지며 2승 8패(승점 4점)로 7위를 유지했다.
A조에서는 선두 경쟁과 중하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했다. 베를린(Fuchse Berlin, 독일)은 콜스타드(Kolstad Handball, 노르웨이)에게 24-28로 패배하며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으나, 여전히 9승 1패(승점 18점)로 조 선두를 지켰다. 7연패에서 탈출한 콜스타드는 귀중한 승점 2점을 획득하며 2승 8패(승점 4점)가 되어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보르(Aalborg Handbold, 덴마크)는 디나모 부쿠레슈티(Dinamo Bucuresti, 루마니아)를 30-27로 꺾고 8승 1무 1패(승점 17점)를 기록, 조 선두 베를린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는 2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디나모 부쿠레슈티는 1승 9패(승점 2점)로 7위에 머물렀다.
베스프렘(One Veszprem HC, 헝가리)은 스포르팅(Sporting CP, 포르투갈)을 32-31로 꺾고 6승 4패(승점 12점)를 기록하며 조 3위를 지켰고, 스포르팅은 5승 5패(승점 10점)로 4위에 머물렀다.
키엘체(Industria Kielce, 폴란드)는 HBC 낭트(HBC Nantes, 프랑스)를 33-29로 이기며 2연승을 거두었고, 4승 1무 5패(승점 9점)가 되어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낭트는 4승 6패(승점 8점), 6위로 내려서며 키엘체에 5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10라운드를 마친 남자부 경기는 유럽선수권대회로 인해 휴식기를 갖고 오는 2026년 2월 18일부터 11라운드 경기가 시작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