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등번호 양보하고 포르쉐 받은 남자, 13년 커리어 마침표···“운동선수는 그냥 플레이를 멈출 뿐”

우완 투수 조 켈리가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켈리는 1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이즌트 보링(Baseball isn’t boring)’에 출연해 “이제 더는 플레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 은퇴 선언이었다.

1988년생으로 올해 37세인 켈리는 13시즌 동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85경기에 등판했다. 통산 성적은 54승 38패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이다.

조 켈리가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사진=AFPBBNews=News1
조 켈리가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사진=AFPBBNews=News1

켈리는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MLB에 데뷔했고,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 이적해 두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를 화려하게 채웠다.

켈리는 ‘은퇴’라는 표현에 대한 자기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은퇴는 우리 할머니가 하신 것 같은 일”이라며 “운동선수는 그냥 플레이를 멈출 뿐이다. ‘은퇴’라는 단어는 군인이나 65세까지 일한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가 그만두면 그냥 ‘수고했다’고 말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조 켈리의 LA 다저스 시절. 사진=AFPBBNews=News1
조 켈리의 LA 다저스 시절. 사진=AFPBBNews=News1
현재 LA 다저스의 17번은 오타니 쇼헤이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현재 LA 다저스의 17번은 오타니 쇼헤이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켈리는 일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켈리는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로 향한 오타니 쇼헤이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했다. 켈리는 그 대가로 오타니로부터 포르쉐를 선물 받았다. 그 일화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강렬한 개성과 굵직한 장면들로 기억되는 조 켈리의 야구 인생은 이제 마침표를 향하고 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섰던 우완 투수의 마지막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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