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 토푸리아가 다시 한 번 UFC 팬들의 시선을 끄는 발언을 내놨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스페인, 조지아 이중국적의 토푸리아는 러시아의 이슬람 마카체프와의 맞대결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까지 겨냥한 강한 도발을 던졌다.
토푸리아는 최근 유튜브 채널 ‘엘 도베르단’과의 인터뷰에서 마카체프와의 대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
토푸리아는 “나는 항상 마카체프와 싸우고 싶었다. 늘 준비돼 있었다”며 “155파운드에서 타이틀을 방어하게 되면 상황을 보게 될 것이다.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맞대결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토푸리아는 협박과 금품 갈취 피해를 주장하며 잠시 옥타곤을 떠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는 마카체프를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토푸리아는 “마카체프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나를 판단하고 비판하는 건 쉽다”며 “하지만, 옥타곤에서 마주하면 내가 잭 델라 마달레나도 아니고, 댄 후커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 오른손이 닿는 순간 아주 길고 깊은 잠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 마타도르’라는 별명답게 경기 구상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토푸리아는 “그가 자랑하는 그래플링이 나에게도 통하는지 보자”며 “스탠딩에서 지배하고 정확한 타격 몇 방을 꽂은 뒤, 하빕이 지켜보는 앞에서 구석으로 몰아 서브미션으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하빕을 향한 발언은 수위가 더 높았다.
토푸리아는 “그들은 너무 거만하다. 솔직히 말해 그의 앞에서 마카체프를 제압하고 싶다”며 “만약 하빕이 나서고 싶다면, 기꺼이 그의 머리도 밟아주겠다”고 했다.
UFC 라이트급 최강자 마카체프, 그리고 전설 하빕까지 겨냥한 토푸리아의 발언은 단순한 도발을 넘어 흥행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옥타곤에서 이 발언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