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6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2매치 네 경기가 열렸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라이벌 삼척시청과의 명승부 끝에 웃으며 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번 라운드 결과 SK는 유일하게 개막 2연승을 달성했으며, 부산시설공단과 경남개발공사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우승 후보 간의 대결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웃었다. 전반을 15-13으로 앞선 채 마친 SK는 후반 들어 삼척시청의 매서운 추격에 고전했지만 24-23으로 이겼다. SK가 2연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삼척시청은 1승 1패가 되면서 4위에 머물렀다.
외곽포를 보강한 삼척시청의 공세에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종료 직전 얻어낸 7미터 드로우를 ‘해결사’ 강경민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골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척시청은 H리그 출범 이후 이어온 SK전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분전했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부산시설공단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반에는 서울시청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10-11로 뒤처졌으나, 후반 들어 에이스 류은희의 공격이 살아나며 26-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서울시청은 부산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해 후반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 이로써 부산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시청은 1승 1패가 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경남개발공사는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인천광역시청을 제압했다. 전반부터 16-10으로 크게 앞서나간 경남은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인천광역시청이 후반 막판 3점 차까지 추격하며 저력을 보였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남개발공사가 27-23으로 승리하면서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고, 인천은 개막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개막전 패배를 안았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광주도시공사가 27-21로 이기고 먼저 웃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중반 대구광역시청이 1골 차까지 따라붙으며 위협했지만, 광주는 고비 때마다 터진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후반 막판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대구광역시청은 고비에서 실책에 발목을 잡히며 2연패를 기록, 최하위인 8위에 머물렀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한 가운데, 다음 매치에서 하위권 팀들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