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에 후하다=화교?” 안성재 셰프 향한 ‘위험한 마녀사냥

미 육군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고, 전역 후엔 포르쉐 정비공을 꿈꾸다 미슐랭 3스타의 정점에 올랐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안성재 셰프가 때아닌 ‘국적 논란’과 ‘편파 판정 의혹’이라는 황당한 루머에 휩싸였다. 팩트조차 무시한 무분별한 혐오에 결국 제작진이 칼을 빼 들었다.

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의 제작사 스튜디오 슬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악성 댓글 및 루머 유포자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선포했다.

제작진은 “최근 특정 셰프를 겨냥한 인신공격과 비방이 도를 넘었다”며 “요리에 평생을 바친 전문가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이 지목한 ‘특정 셰프’는 바로 심사위원 안성재다.

미 육군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고, 전역 후엔 포르쉐 정비공을 꿈꾸다 미슐랭 3스타의 정점에 올랐다. 사진=천정환 기자
미 육군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고, 전역 후엔 포르쉐 정비공을 꿈꾸다 미슐랭 3스타의 정점에 올랐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번 사태의 발단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억측이다. ‘흑백요리사2’에서 안성재 셰프가 중식 요리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장면이 방송되자, 일부 네티즌들이 “안성재가 화교 출신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안성재의 외모나 말투, 심사 성향 등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그를 ‘화교’로 단정 짓고, 개인 SNS에까지 찾아가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비방 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이버 테러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안성재의 실제 이력을 살펴보면 실소를 금치 못할 수준이다. 안성재는 1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떠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특히 그는 성인이 된 후 미군에 입대해 이라크전에 파병되어 복무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군 전역 후에는 정비공이 되려다 요리 학교 ‘르 꼬르동 블루’에 입학하며 셰프의 길을 걷게 됐다. ‘화교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명백한 서구권 성장 배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혐오를 위한 혐오가 팩트를 집어삼킨 모양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건강한 비평은 환영하지만, 인격 모독은 범죄”라고 선을 그었다. 맛으로 계급을 논하는 요리 서바이벌에서, 셰프의 국적이나 출신 성분을 따져 묻는 비이성적인 ‘사상 검증’이 과연 온당한 일인지 되물어야 할 시점이다.

이하 ‘흑백요리사2’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흑백요리사> 제작진입니다.

최근 프로그램이 방영됨에 따라 특정 출연 셰프를 겨냥한 인신공격, 악의적인 댓글, 심지어 개인 SNS 계정에 비방 메시지를 보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평생 요리에 매진해 온 셰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요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경연에 임해주신 셰프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작진은 다음과 같이 대응하고자 합니다.

- 악의적인 비방 및 명예훼손에 대한 대응

제작진은 특정 셰프에 대한 인격 모독성 게시물 또는 SNS 메시지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확인된 악의적 게시물/메시지 작성자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성숙한 시청 문화와 배려가 셰프들을 보호하고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됩니다. 건강한 비평을 넘어선 무분별한 비난과 인격 모독은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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