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9·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박지성, 이영표의 뒤를 이어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으로 향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월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PSV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의 완전 영입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한화 약 99억 원)에서 1천만 파운드(약 198억 원) 규모”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어 “울버햄프턴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황희찬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황희찬의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2025-26시즌 개막 전인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황희찬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가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4년 7월엔 프랑스 리그앙 소속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지만, 울버햄프턴이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울버햄프턴은 최악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EPL에서 1승 4무 16패(승점 7점)를 기록 중이다.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EPL 2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19위 번리와의 승점 차는 7점.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승점 차는 15점이다.
울버햄프턴의 강등이 유력해진 가운데 몸값이 높은 선수들에 대한 정리가 불가피한 수순이 됐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황희찬은 주급 7만 파운드(약 1억 4천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울버햄프턴에선 고액 연봉자다.
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20경기에서 2골 3도움에 머물러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의 통계를 거론하며 “황희찬은 이번 시즌 꾸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90분당 평균 0.2골, 기대 득점 0.21점, 슈팅 1.42회에 그치고 있다”면서 “패스 성공률(75.8%)과 드리블 성공률(36.4%)은 높지만 결국 평가 기준은 공격 포인트다. 울버햄프턴 팬들도 크게 아쉬워할 이별은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이어 “울버햄프턴은 강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EPL 최저 승점(2007-08시즌 승점 11·1승 8무 29패) 기록을 피하는 게 목표라서 너무 많은 선수를 잃을 여유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황희찬의 이탈은 타격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올 시즌 EPL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