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24 직전 갑작스럽게 취소된 경기의 당사자 알렉산더 에르난데스가 처음으로 견해를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UFC 324 언더카드에서 마이클 존슨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해당 대회는 패디 핌블렛과 저스틴 게이치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이 메인 이벤트로 열렸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UFC는 ‘에르난데스와 존슨의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큰 혼란에 빠졌다.
이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직접 나섰다.
화이트는 “베팅 공정성 관리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판단했고, 경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수상한 베팅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설명이었다.
에르난데스는 라이트급에서 주목받는 파이터다.
에르난데스는 UFC 데뷔전에서 42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통산 전적은 15승 7패다.
상대였던 존슨 역시 더스틴 포이리에, 토니 퍼거슨 등을 꺾은 베테랑으로 24승 19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침묵을 지키던 에르난데스는 경기 취소 이후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나는 결코 경쟁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음으로써 나 자신이나 이 스포츠를 모욕하지 않는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커리어에서 많은 것을 겪었다. 그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독한 훈련과 혹독한 감량을 마친 뒤 내 통제 밖의 문제로 경기가 무산된 것은 매우 허탈한 일”이라며 “하지만, FBI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고, UFC 역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빠른 해결을 바랐다.
에르난데스는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다시 내 일을 하고 싶다. 이 문제가 신속히 정리되길 바란다”며 “지금은 커리어의 전성기다. 내 시간이 빼앗기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UFC 324를 둘러싼 ‘의문의 취소’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베팅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