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이 탄탄한 수비와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골문에서는 박새영 골키퍼가 2,1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고, 공격에서는 이연경과 김민서, 허유진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삼척시청은 7일 오후 2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7매치에서 서울시청을 31-18로 꺾었다.
이 승리로 삼척시청은 5연승을 질주하며 6승 1패(승점 12점)로 2위를 지켰고, 서울시청은 3승 1무 3패(승점 7점)로 4위에 머물렀다.
경기의 중심에는 박새영 골키퍼가 있었다. 무려 20세이브, 방어율 62.5%를 기록하며 서울시청의 슈팅을 번번이 막아냈고, 개인 통산 역대 3호 2,100세이브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여기에 1골 2도움까지 보태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에서는 이연경이 7골 400어시스트를 달성하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했고, 김민서와 허유진이 각각 4골씩을 더해 득점 균형을 이뤘다.
전반 초반은 서울시청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삼척 정현희가 선제골을 넣은 뒤 서울시청 조은빈이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고, 4-3까지 추격하며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안혜인과 정아린의 움직임도 날카로웠고, 정진희 골키퍼 역시 연속 선방으로 버텼다. 그러나 박새영 골키퍼가 연속 6세이브를 기록하며 흐름이 삼척시청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서울시청은 7명 공격과 엠프티 골 전술까지 꺼내 들며 반격을 시도했다. 안혜인과 정아린이 외곽에서 득점을 올렸고 조은빈도 속공과 중거리 슛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공격 실패가 이어지는 사이 김민서가 속공으로 3골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12-6까지 벌어졌다. 전반은 삼척시청이 15-8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서울시청은 조은빈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며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박사랑 골키퍼가 7미터 드로우를 연속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끊었다. 정아린과 안혜인이 꾸준히 득점을 시도했으나 박새영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고,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점수 차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삼척시청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이연경의 경기 조율과 허유진의 마무리 득점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삼척시청이 끝까지 두 자릿수 리드를 지키며 31-18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시청은 안혜인과 정아린이 각각 4골, 조은빈이 3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정진희 골키퍼도 14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삼척시청의 수비 집중력과 골키퍼 활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MVP로 선정된 박새영은 “서울시청이 순위와 상관없이 강한 팀이라 긴장했지만,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왔다. 2라운드에서는 전승을 목표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