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없는 세계 유일 J리그, 벌써 승부차기 경험한 김주성 “승자와 패자 확실히 나뉘는 게 흥미로워”···설날 친정 서울전? “최선 다할 것”

일본 J리그는 올해 8월 큰 변화를 맞이한다. J리그는 세계 축구 중심부인 유럽을 따라서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봄에 마무리하는 ‘추춘제’로 전환한다.

J리그는 추춘제 전환을 앞두고 생긴 상반기 공백을 ‘J리그 100년 구상 특별대회’란 이름으로 메우고 있다. 이 대회는 2월 6일 개막했다.

2월부터 6월까지 단기로 치러지는 이벤트성 대회인 까닭일까. J리그는 큰 실험을 시행하고 있다. 리그전인데 무승부가 없다. 9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단, 획득 승점은 다르다. 90분 내 승리하면 3점, 승부차기로 이기면 2점, 승부차기로 패하면 1점을 획득한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중앙 수비수 김주성. 사진=이근승 기자
산프레체 히로시마 중앙 수비수 김주성. 사진=이근승 기자
김주성을 비롯한 산프레체 히로시마 선수단은 2월 16일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목동종합운동장 적응 훈련을 마쳤다. 사진=이근승 기자
김주성을 비롯한 산프레체 히로시마 선수단은 2월 16일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목동종합운동장 적응 훈련을 마쳤다. 사진=이근승 기자
김주성을 비롯한 산프레체 히로시마 선수단은 2월 16일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목동종합운동장 적응 훈련을 마쳤다. 사진=이근승 기자
김주성을 비롯한 산프레체 히로시마 선수단은 2월 16일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목동종합운동장 적응 훈련을 마쳤다. 사진=이근승 기자

산프레체 히로시마 수비 핵심으로 맹활약 중인 김주성은 리그 2라운드 만에 승부차기 승리를 경험했다. 14일 파지아노 오카야마와의 홈 경기였다. 히로시마는 1-1 무승부로 정규 시간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히로시마는 17일 오후 7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8차전) FC 서울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김주성에게 서울은 특별한 팀이다. 김주성은 서울 유소년 팀에서 기량을 갈고닦아 프로에 데뷔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김주성은 지난해 여름 히로시마로 둥지를 옮겼다.

김주성이 이적 후 처음 서울을 상대한다. 김주성이 16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중앙 수비수 김주성. 사진=이근승 기자
산프레체 히로시마 중앙 수비수 김주성. 사진=이근승 기자

Q. 이적 후 처음 친정 팀을 마주한다. 훈련 전 서울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데.

한국에 오랜만에 왔다. 기분이 좋다. 내가 성장하고 몸담았던 팀을 상대한다는 게 설레는 감정도 준다. 훈련하기 전 잠깐 서울 선수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김기동 감독께도 인사드렸다. 그동안 잘 지냈는지 안부를 물어보면서 서로 멋진 경기를 다짐했다.

Q. 김기동 감독이 “(김)주성이가 일본 무대에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하던데.

김기동 감독님은 나에게 은사다. 서울에 있을 때 김기동 감독께 큰 신뢰를 받았다. 김기동 감독님에게 많이 배우며 성장했다. 오랜만에 찾아뵙고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했던 것 같다. 팀을 떠났지만, 감독께선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

Q.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목동종합운동장을 찾은 게 이번이 처음이다. 낯설긴 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못 뛰는 게 아쉽지만, 잘 준비하겠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중앙 수비수 김주성. 사진=울산 HD
산프레체 히로시마 중앙 수비수 김주성. 사진=울산 HD

Q. J리그가 올여름부터 추춘제로 전환한다. 그러면서 2026시즌 개막이 아주 빨랐다. 6일 리그 개막전을 치르지 않았나. 예년보다 빠른 개막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

일본 겨울 날씨가 생각했던 것보다 춥지 않다. 꽤 따뜻하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물론, 지금껏 동계 훈련을 치르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방식이 있었다. 올해는 처음 경험하는 일정에 맞춰서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새해 첫 경기부터 승전고를 울리는 등 흐름이 좋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다.

Q. 서울을 상대하는 걸 상상해 본 적이 있나.

지난해 처음 ACLE 대진표가 나왔을 때 ‘한 번 가겠구나’란 생각만 했다.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서울전을 크게 생각하진 않았다. 이제야 실감이 난다. 일본에서 더 배우고 느끼며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온 힘을 다하면, 팬들께서 ‘더 늘었구나’라고 생각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

몸을 풀고 있는 히로시마 선수들. 사진=이근승 기자
몸을 풀고 있는 히로시마 선수들. 사진=이근승 기자

Q. 이번 시즌 J리그 특징 중 하나가 90분 내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돌입하는 거다. 세계 축구계가 무승부가 없는 규정을 흥미롭게 바라보던데. 리그 2라운드였던 파지아노 오카야마전에서 정규 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로 이기지 않았나. 무승부가 없는 시즌을 경험하고 있는데 어떤가.

개인적으론 좋다. ‘무승부가 없다’라는 게 팬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가는 것 같다. 승자와 패자가 확실하게 나뉘는 것 아닌가. 새로운 규정을 접하면서 경험을 더하고 있다. 긍정적이고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 같다.

Q. 바르토슈 가울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았다. 가울 감독의 이력을 살펴보니 20살 때부터 지도자를 준비했더라. 가울 감독과 오래 함께한 건 아니지만 특징이 있을까.

가울 감독님은 아주 좋으신 분이다. 전술적인 능력도 훌륭하시다. 어떤 감독님과 함께하든 중요한 건 변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감독님의 전술에 얼마만큼 녹아드느냐가 핵심이다. 동계 훈련에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시즌 개막 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물론, 100%는 아니다. 더 노력해야 한다.

FC 서울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 중인 김주성(사진 왼쪽). 사진=이근승 기자
FC 서울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 중인 김주성(사진 왼쪽). 사진=이근승 기자

Q. 히로시마는 ACLE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로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에 임한다. 반면, 서울은 히로시마를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경기는 경기다.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울이 친정 팀이긴 하지만, 지금 나는 히로시마 소속이다. 내가 해야 할 역할에 온 힘을 다할 거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

[목동=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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