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가 김지현의 전방위 활약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광주도시공사는 2일 오후 6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5매치에서 서울시청을 31-28로 꺾었다.
이 승리로 광주도시공사는 4승 8패(승점 8점)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지만, 6위 서울시청(3승 3무 6패·승점 9점)을 바짝 추격했다. 서울시청은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김지현이 있었다. 김지현은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연지현이 5골, 함지선과 이효진이 각각 4골씩 보태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골문에서는 이민지(5세이브)와 유정원(4세이브)이 9세이브를 합작하며 뒷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은 김지현과 서울시청 우빛나의 득점 대결로 시작됐다. 서로 2골씩 주고받으며 2-2 균형을 이뤘지만, 먼저 치고 나간 쪽은 광주도시공사였다. 최수지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4-2를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서울시청은 송지영과 우빛나의 득점으로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송지영의 2분간 퇴장 이후 수적 우위를 살린 광주가 함지선과 김지현의 연속 골로 8-5로 달아났다.
이후 서울시청이 9-8까지 추격했지만, 연이은 실책으로 흐름을 잇지 못했다. 김지현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12-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은 광주도시공사가 17-1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은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서울시청은 정진희 골키퍼의 연속 선방을 발판 삼아 반격을 노렸고, 우빛나(10골)를 중심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조은빈과 백지현도 득점에 가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이 나오며 추격의 동력을 살리지 못했다. 광주는 실수를 최소화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29-21, 8골 차까지 달아났다.
서울시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지영의 연속 윙 득점과 우빛나의 7미터 드로우로 29-24, 5골 차까지 좁혔다. 이후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30-26, 4골 차까지 따라붙으며 막판 반전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유정원 골키퍼가 정아린의 속공 슛을 막아내며 흐름을 끊었다. 광주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31-28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시청은 패배 속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정진희 골키퍼는 16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12호 통산 1,0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팀의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수 균형을 앞세운 광주도시공사는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광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