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36연승 행진 마감···전영오픈 결승에서 中 왕즈이에게 0-2 패배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의 36연승 행진이 ‘만년 2인자’ 왕즈이(중국)의 설욕전 앞에 멈춰 섰다.

안세영은 3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에게 0-2(15-21 19-21)로 졌다.

배드민턴 전영오픈 2연패를 노리던 안세영의 결승 상대가 왕즈이로 확정됐을 때만 해도 안세영의 우승을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불발.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불발.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최근 10차례의 맞대결에서 매번 속절없이 당하기만 했던 세계랭킹 2위 왕즈이가 안세영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자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가 나올 만큼 안세영 앞에만 서면 작아졌던 왕즈이였다.

안세영과 왕즈이의 경기 장면.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안세영과 왕즈이의 경기 장면.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이날의 왕즈이는 달랐다.

첫 게임 1-3에서 4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꾼 왕즈이는 안세영의 끈질긴 추격에도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13-13에서 왕즈이가 3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막판 16-20에서 3점을 몰아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대각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승리를 만끽하는 왕즈이.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승리를 만끽하는 왕즈이.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왕즈이는 승리가 확정되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멍한 표정을 짓다 이내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며 10연패 사슬을 끊어낸 설욕의 순간을 만끽했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최초의 전영오픈 2연패를 꿈꿨던 안세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이어온 무패 행진도 36연승에서 마감됐다.

안세영의 아쉬움은 남자복식 ‘황금 콤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달랬다.

배드민턴 ‘황금콤비’ 서승재와 김원호(좌측부터).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배드민턴 ‘황금콤비’ 서승재와 김원호(좌측부터).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위익(2위) 조를 상대로 2-1(18-21 21- 12 21-19)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 둘은 1986년 박주봉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김문수 이후 한국 선수로는 40년 만에 남자복식 2연패에 성공했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첫 게임 내내 끌려가다 막판 18-18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속 실점하며 기선을 내줬다.

하지만 2게임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 조는 운명의 3게임에서 먼저 주도권을 넘겨줬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한국 조는 3번의 동점 끝에 15-16 상황에서 파상공세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전영오픈 준우승한 이소희-백하나.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전영오픈 준우승한 이소희-백하나.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한편 세계 랭킹 4위에 빛나는 여자복식 듀오 백하나와 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는 결승에서 중국의 류성수-탄닝(1위) 조에 0-2(18-21 12-21)로 져 준우승했다.

2024년 이후 3년 만에 전영오픈 금메달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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