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 그러나 이날은 평범한 투수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선발 폴 스킨스는 2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개막전 선발 등판했으나 2/3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 기록하고 내려갔다.
지난 2024년 데뷔, 그해 올해의 신인을 수상했으며 2025년 사이영상을 받은 그가 1회도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첫 단추부터 어긋났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후안 소토에게 중전 안타 허용하며 무사 1, 3루에 몰렸고 보 비셋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호르헤 폴란코 상대로 빗맞은 타구 유도했으나 내야안타가 됐다. 루이스 로베르트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다.
이번에는 등 뒤 동료가 배신했다. 중견수 오닐 크루즈가 문제였다. 브렛 바티의 타구를 잘못 판단해 앞으로 달려나왔다가 머리 위로 넘기며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3타점 3루타가 됐지만, 희생플라이로 막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다음 타자 마르커스 시미엔의 뜬공 타구는 크루즈가 햇빛에 가려 타구를 놓치면서 역시 뜬공 아웃이 될 타구가 2루타가 됐다.
스킨스는 이후 카슨 벤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를 사구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믿었던 에이스의 예상하지 못한 부진에 피츠버그는 시즌 첫 경기부터 여섯 명의 불펜을 동원했다. 경기도 7-11로 졌다.
피츠버그의 새로운 주전 2루수 브랜든 라우는 1회와 3회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새로운 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메츠 주전 우익수 경쟁의 승자인 신인 카슨 벤지는 6회 커리어 첫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 2볼넷 2삼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