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손아섭(한화 이글스)이 올 시즌 개막을 1군에서 맞이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각 구단의 정규리그 개막전 엔트리를 공개했다. 그리고 손아섭은 당당히 한화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손아섭은 2월 5일에서야 간신히 계약 소식을 전해왔다. 조건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1억 원. 통산 2169경기에서 타율 0.319(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232도루 10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작성한 손아섭의 위상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결과였다.
지난해 중·후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향했지만, 이적 후 타율 0.265(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에 그쳤다. ‘대권’을 노리던 한화 역시 최종 2위에 그치며 아쉬움이 더 컸다.
이후 손아섭은 FA 시장에 나왔지만, 좀처럼 타구단들의 러브콜은 들리지 않았다. 외야 수비 및 주루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장타 생산 능력 또한 급감한 까닭이다. 그렇게 손아섭은 다소 아쉬운 조건에 한화와 동행하게 됐다.
시련은 계속됐다.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퓨처스(2군)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성적은 7경기 출전에 타율 0.385(13타수 5안타) 2타점. 결국 손아섭은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손아섭은 안타를 칠 때마다 본인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2618안타)을 경신한다. 382안타만 남겨둔 KBO 최초 통산 3000안타 도전도 이어가게 됐다. 당장 2700안타까지도 82안타만 남았다.
한편 한화의 2026 신인 선수인 외야수 오재원, 내야수 최유빈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우완투수 박정민, 이준서, 내야수 이서준을 포함시켰으며, NC 외야수 고준휘, 내야수 신재인, 허윤도 등록됐다.
KT위즈는 우완 박지훈, 내야수 이강민, 키움 히어로즈는 내야수 박한결, 최재영을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장찬희도 1군에서 개막을 맞이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