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3연승에 실패했다. 천적 키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3연승이 좌절된 LG는 4패(2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키움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는데, 이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승전고를 울린 키움 또한 2승 4패다.
LG는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천성호(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키움은 트렌턴 브룩스(1루수)-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최주환(3루수)-박찬혁(우익수)-이형종(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박한결(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3회말 박한결의 우중월 안타와 브룩스의 우전 2루타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이주형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안치홍의 삼진과 이주형의 2루 도루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최주환의 2루수 땅볼에 브룩스가 득점했으며, 후속타자 박찬혁도 2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쳤다.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이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오스틴의 시즌 1호포.
하지만 키움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말 브룩스의 우전 2루타와 안치홍의 좌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땅볼 타점을 올렸다. 6회말에는 김건희의 중전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브룩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다급해진 LG는 7회초 오스틴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LG는 쓰라린 패전과 마주하게 됐다.
키움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98개의 공을 뿌리며 6.1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어 카나쿠보 유토(0.1이닝 1실점)-박윤성(홀, 1이닝 무실점)-김성진(홀, 1이닝 무실점)-김재웅(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브룩스(4타수 4안타 1타점), 이주형(4타수 2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찬혁(3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최주환(3타수 무안타 2타점)은 안타 없이 2타점을 뽑았다.
LG는 선발 치리노스(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치리노스는 시즌 2패(무승)째. 오스틴(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18안타 17득점을 폭발시킨 타선을 앞세운 SSG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7-2로 대파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SSG는 5승 1패를 기록, NC 다이노스, KT위즈(이상 5승 1패)와 함께한 공동 1위에 위치했다. 4연패에 빠진 롯데는 2승 4패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