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일’ 걸린 승전고, 첫 승 올린 강원…기초 닦고, 내실 다진 정경호 감독과 선수단 [김영훈의 슈퍼스타K]

승리까지 오래 걸렸으나 그만큼 값진 결과를 안은 강원FC다.

강원은 지난 4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3-0으로 쾌승했다. 내용뿐만 아니라 결과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강원은 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강투지가 뒤로 흐른 볼을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3분 뒤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던 모재현의 추가골이 인정되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8분 이유현의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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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볼점유율 57%로 앞서갔지만, 강원은 보다 빠른 전개와 과감한 마무리 시도를 보여줬다. 특히 후방의 안정감이 빛났다. 이기혁과 강투지가 빌드업과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승리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공세를 이어간 강원은 90분 동안 15번의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고, 단 한 번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함을 더했다.

강원은 리그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 신고를 올렸다. 승점 3을 더해 6점(1승 3무 2패)이 됐다. 순위 역시 11위에서 공동 6위로 4계단이나 올랐다. 2026년 첫 승이기도 하다. 강원은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으로 일찌감치 일정을 시작했다. 16강 무대까지 오르는 첫 아시아 무대에서 역사를 써 내렸지만, 그 사이 달콤한 승리는 없었다. 광주전 전까지 리그를 비롯한 공식전 9경기 6무 3패였다.

광주를 꺾은 강원은 10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38라운드)이 열린 2024년 11월 30일, 무려 128일 만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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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무승 기간이 길어지면서, 정경호 감독과 선수단의 부담 역시 적지 않았다. 기복 적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매 경기 득점력이 발목을 잡아 결과를 챙기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2024시즌 강원의 준우승 돌풍을 바라본 팬들의 시선은 높아졌고, 정 감독과 선수단도 기대에 맞는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강원은 직전 경기 ACLE 16강 진출로 미뤄진 포항스틸러스전 0-1 패배를 반등 기회로 삼았다. 당시 경기력까지 아쉬움을 남겼다. 정 감독과 선수단의 실망감 역시 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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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 감독은 광주전 전까지 일주일의 시간 동안 다시 한번 초심의 자세로 경기를 준비했다. 튀르키예 동계 전지훈련 동안 합을 맞췄던 팀의 철학과 방향성을 되짚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경기를 선수들과 함께 복기하며 시즌 준비를 위해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기초를 다시 닦고, 내실을 다졌다. 그 결과, 경기력이 다시 살아났다. 여기에 세 번의 마수걸이포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그 어느 때보다 한껏 끌어올렸다.

이미 강한 신뢰와 믿음으로 뭉친 정 감독과 강원 선수들. 광주전을 계기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용에만 머무르지 않고 결과도 증명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영훈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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