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HK야구단 U-18이 고교 최강 명문으로 꼽히는 장충고등학교를 제압했다.
서울 HK야구단은 4일 신월 야구공원에서 열린 2026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왕중왕전 전국 야구 대회에서 장충고에 6-0 완승을 거뒀다.
구본혁(동생), 구본우 형제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먼저 선발투수로 나선 구본혁은 6이닝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쾌투를 펼쳤다. 9회까지 던졌을 경우 대기록을 노려볼 수도 있었으나, 7일 충암고등학교와의 경기를 위해 71구의 공만 뿌렸다.
구본혁은 143km의 패스트볼과 더불어 안정적인 제구력을 지닌 우완투수다. 특히 투수 수비 능력이 뛰어나 완투형 투수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라 후반기 및 내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다. 장충고전 포함 최근 3경기에서 18이닝 동안 1자책점(평균자책점 0.50)만 내주는 짠물투를 펼치고 있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로 출격한 구본우가 돋보였다. 4타수 2안타 2도루 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 HK야구단은 1996년 신일고를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이끈 김진원 감독, 김장현 수석 코치가 맡고 있는 팀이다. 황금사자기와 우승 인연이 있는 이 두 지도자들은 제자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더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김진원 감독은 장충고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큰 대회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잘해줬다. 겨울 동계훈련 동안 수비 전문 김선영 코치와 함께 팀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점점 효과를 보는 것 같다”며 “박성민 투수 코치의 투수 운영 또한 마운드를 안정시키고 있다. 앞으로 더 성장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에 만날 상대는 ‘전통의 강호’ 충암고다. 과연 서울 HK야구단은 충암고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발휘하며 명문 야구 클럽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