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기동 감독이 무승부에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수적 열세에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서울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서울은 8승 2무 2패(승점 26)로 선두를 지켰다. 2위 전북현대(승점21)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날 서울은 전반 35분 야잔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다. 안양의 공세를 막아내고 후반전 안데르손, 문선민의 투입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35분에는 안양의 김강이 관중을 향한 비신사적 행위로 퇴장을 당해 10대10 싸움이 됐다. 서울은 경기 막판 분위기를 가져오며 상대를 두드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어린이날을 맞아 많은 팬이 오셨는데, 퇴장자가 발생해 아쉽다”라며 “퇴장 후 변화가 잘맞아 떨어졌다. 이길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을 버티면서 경기 막판 기회를 잡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오늘 지지 않고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향후 중요한 승점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퇴장당한 야잔을 두고는 “경기 후 선수가 사과했다. 아쉬운 퇴장이다. 상대를 막는 과정에서 미끄러졌다. 열심히 하려다가 퇴장당한 것. 선수에게 잘 쉬고 돌아와서 2배로 더 잘해달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수적 열세에도 서울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 감독은 “코치진과 의견이 달랐다. 파이브백으로 수비적으로 나서자고 했는데, 중원에 문제가 생길 거 같다고 판단했다. 후반 15분이 지나고 문선민과 안데스론을 투입하면 수비 뒷공간을 노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선두 경쟁을 두고는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은 분명 올라올 팀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도전자로서 선두를 따라가려고 했는데, 지금 우리가 선두다. 다만, 여유를 부릴 때는 아니다. 지나간 일을 잊고 계속해서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