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이기혁이 월드컵 깜짝 카드가 될까.
2000년생 수비수 이기혁은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깜짝 발탁 후보 중 한 명이다. 왼발 센터백이라는 희소성뿐만 아니라 풀백,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 전술적 활용 가치도 높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9월 A매치 미국 원정 2연전부터 스리백을 플랜A로 가동 중이다. 이기혁은 필요에 따라 여러 포지션에 기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K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가장 으뜸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와 월드컵을 가겠다”라고 공언한 홍 감독의 기준에 가장 부합한 선수다.
오는 16일 축구대표팀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기혁은 발탁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찾아온 기회를 잡고자 한다. 그는 12일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 14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저는 그저 열심히 해야 한다. 고민은 내가 할 역할이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우리 강원은 간절함, 절실함, 절박함의 정신력으로 뭉친 팀이다. 대표팀 역시 같은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꾸준함을 보여주면 좋은 평가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라고 확신했다.
이기혁은 2024년 11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2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이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3월 A매치까지만 하더라도 이름이 크게 거론되지는 않았으나 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실력을 다시 입증했다. 그는 “욕심이 없지 않다. 월드컵은 모든 축구선수가 꿈꾸는 무대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큰 기대는 없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목표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역시 모든 선수가 간절히 바라는 자리다. 월드컵에 간절하고 절박하게 뛸 수 있는 선수를 데려간다면 저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뽑힌다면 머리 박고 성실히, 열심히 뛸 생각이다”라고 어필했다.
[강릉=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