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히트 원 에러라 생각했는데...운이 좋았다” 이정후가 말하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현장인터뷰]

자신의 커리어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당시 장면에 대해 말했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제렐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2-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냥 운이 좋았다”며 5회초 타석에서 나온 장면에 관해 말했다.

이정후는 팀이 0-2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다저스 선발 에밋 시한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타구를 때린 뒤 상대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처가 늦은 틈을 타 홈까지 내달렸다. 자신의 통산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프로 시절은 물론이고 학생 시절에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밝힌 그는 “(달리면서) 언제 홈런이 되겠다 이렇게 느낀 순간은 없었다. 코치님이 계속 돌려서 홈까지 뛰었다. 처음에는 원 히트 원 에러라 생각했는데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 홈런인 것을 알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정후는 앞선 다저스와 홈경기에서도 3루코치 보그가 공격적으로 홈으로 보냈다가 아쉽게 아웃된 적이 있었다. 당시 홈에서 위험하게 슬라이딩이 들어가기도 했다.

그때가 생각났는지를 묻자 “찰나의 순간이라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답했다.

엘리엇 라모스가 이정후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엘리엇 라모스가 이정후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대신 다른 걱정이 있었다. “첫날 사구를 맞았던 곳에 3회 또 사구를 맞았다. 그래서 뛰면서 허벅지가 약간 잡는 느낌이 있었다. 마지막에 다리가 안 나가더라. 그래도 다행히 살았다”며 말을 이었다.

홈에서 세이프가 선언된 이후 격렬한 세리머니를 했던 그는 “동점이 돼서 좋았다. 오늘 상대 선발 공이 너무 좋아서 끌려가고 있었는데 운이 따라서 동점을 만드니까 그랬던 거 같다”며 크게 기뻐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알을 깨고 나온 거 같다’며 이정후의 감정 표현에 대해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런 상황이 됐을 때는 (감정 표현을) 많이 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감정 표현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해야 할 때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이 되니까 좋아서 그런 동작이 나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Kirby Lee-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Kirby Lee-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홈런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자이언츠 선수가 됐다. 기념공을 따로 챙겼다고 밝힌 그는 “자이언츠 선수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로 다저스와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이번 4연전에서 분전했던 그는 “다저스를 원정에서 상대하면 힘든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먼저 2승을 했고, 그래서 한 경기를 더 이겨서 시리즈를 가져갔으면 좋았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최근 자신의 타격에 관해 “계속 열심히 돌리고 있다”고 밝힌 그는 “팀이 주말에 위닝시리즈를 하고 이번에도 2승을 거뒀는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거 같다.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말을 남긴 뒤 경기장을 떠났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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