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결산] 중거리 화력이 강해진 삼척시청… SK 벽 넘지 못하고 3년 연속 준우승

지난 1월 개막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 3차전을 끝으로 약 4개월간 이어진 일정이 마무리됐다.

삼척시청은 올 시즌 전력 보강을 통해 우승에 도전했지만, 또 한 번 SK의 벽을 넘지 못하며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모두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삼척시청은 정규리그에서 15승 1무 5패(승점 31점)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SK슈가글라이더즈와 치열한 승부를 벌였지만 1승 2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로 H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SK를 꺾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

사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삼척시청 선수들
사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삼척시청 선수들

삼척시청은 시즌 전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받던 중거리 공격 강화를 위해 이연경(CB)과 정현희(RB)를 영입했다. 그 효과는 분명했다. 삼척시청은 이번 시즌 총 610골을 기록하며 팀 역사상 처음으로 600골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 시즌 565골보다 많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6m 득점이 지난 시즌 162골에서 204골로 크게 늘었고, 중거리 슛 득점 역시 89골에서 114골로 증가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빠른 공격 전개를 유지하면서도 외곽 화력을 더한 점은 삼척시청 공격 변화의 핵심이었다.

개인 기록에서도 고른 활약이 나왔다. 김보은이 105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새롭게 합류한 이연경이 96골, 정현희가 78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전지연 70골, 김민서 60골, 허유진 57골, 긴조 아리사 47골, 김소연 35골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했다.

일본 출신 용병 긴조 아리사는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팀 컬러에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조직적인 팀플레이에서는 아직 손발을 더 맞출 필요성을 남겼다.

하지만 분명한 한계도 드러났다. 가장 큰 문제는 이연경 의존도였다. 이연경이 부상으로 빠진 경기에서는 공격 전개와 경기력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새로운 공격 옵션이 추가되면서 지공 비중은 높아졌지만, 반대로 삼척시청의 최대 강점이었던 속공은 감소했다.

삼척시청은 이번 시즌 속공으로 98골을 기록해 리그 2위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 119골보다는 약 20골 이상 줄어든 수치다. 빠른 전환 공격보다는 세트 오펜스 비중이 커지면서 팀 특유의 폭발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다.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삼척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 경기 모습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삼척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 경기 모습

실책 문제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척시청은 시즌 17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인천도시공사와 경남개발공사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많은 실책을 범했다. 공격 전개 속도가 빠른 팀 특성상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중요한 순간 잦은 턴오버가 경기 흐름을 끊는 경우가 많았다.

수비 역시 예전만큼의 압도적인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삼척시청은 610골을 넣는 동안 529골을 실점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511실점보다 늘어난 수치다. 삼척 특유의 강한 조직 수비가 다소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골키퍼 박새영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증명했다. 박새영은 시즌 278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고, 수차례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해냈다.

피벗 운영의 어려움도 있었다. 양처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시즌 내내 김보은이 사실상 홀로 피벗 역할을 책임져야 했다. 체력 부담이 컸지만 김보은은 득점과 몸싸움에서 중심을 잡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우승 경쟁팀과의 상대 전적은 아쉬웠다. 삼척시청은 정규리그에서 선두 SK슈가글라이더즈에 3전 전패를 기록했고, 3위 부산시설공단에도 1승 2패로 밀렸다. 상위권 맞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결국 우승 실패로 이어졌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희망적이었다. 삼척시청은 SK와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디펜딩 챔피언을 끝까지 압박했다. 외곽 화력 강화와 공격 다양성이라는 성과를 확인한 만큼, 실책과 수비 조직력만 보완한다면 다음 시즌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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