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슬프지만…영원히 기억하겠다” LG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 건넨 치리노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슬프지만, LG 팬 분들 앞에서 야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함께한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요니 치리노스가 LG 트윈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치리노스는 10일 LG 공식 영상 채널 ‘LG TWINS TV’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LG와 이별하게 된 치리노스. 사진=김영구 기자
LG와 이별하게 된 치리노스. 사진=김영구 기자
치리노스는 10일 LG 공식 영상 채널을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진=김영구 기자
치리노스는 10일 LG 공식 영상 채널을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진=김영구 기자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은 치리노스는 땅볼 유도가 강점인 우완투수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쳤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75경기(356.1이닝)에서 20승 1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마크했다.

KBO리그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은 뒤 30경기(177이닝)에 나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적어냈다. 한화 이글스와 만났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LG의 V4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해에는 좋지 못했다. 8경기(33.2이닝)에 출전했지만, 2승 3패 평균자책점 6.68에 그쳤다.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시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상황. 결국 LG는 치리노스를 방출하고 대신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4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치리노스가 1회를 1실점으로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4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치리노스가 1회를 1실점으로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후 치리노스는 이날 LG 영상 채널을 통해 “한국에 온 첫 날부터 너무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팬 분들 덕분에 제가 KBO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그래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치리노스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투수였다. 빼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성격 또한 착하디 착했던 까닭이었다. 치리노스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그는 “팬 분들의 응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그라운드에서 야구할 때 보내주시는 응원 소리를 통해 저희를 얼마나 믿어주시는지 느꼈다. 그러한 모든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치리노스가 4회초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4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치리노스가 4회초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어 “트윈스를 많이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할 때 제일 중요한 게 팬 분들의 응원이기 때문에 팀이 안 좋을 때나 좋을 때나 상관없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믿고 있다. 끝까지 우리 팀과 선수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치리노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슬프지만 LG 팬 분들 앞에서 야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함께한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파이팅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LG 공식 영상 채널 캡쳐
사진=LG 공식 영상 채널 캡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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