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대회를 백악관에서 개최한다.
UFC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UFC 프리덤 250(UFC Freedom 250)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과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 등 두 개의 챔피언 결정전이 메인이벤트와 코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메인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가 통합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이어지는 코메인이벤트에서는 전 UFC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UFC 헤비급 랭킹 1위 시릴 간이 헤비급 잠정 타이틀을 두고 격돌한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토푸리아는 이번이 라이트급 챔피언으로서 첫 방어전이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인 그는 지난해 UFC 317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고 라이트급 정상에 오르며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레슬링 기반의 파이터였던 그는 최근 뛰어난 타격 능력까지 갖추며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맥스 할로웨이, 찰스 올리베이라를 연달아 KO로 제압하는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게이치는 UFC 최고의 난타전 제조기로 꼽힌다. NCAA 디비전1 레슬링 올아메리칸 출신인 그는 2020년 두 번째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하이라이트’라는 별명답게 UFC에서만 15차례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자랑한다.
토푸리아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게이치가 전진해 온다면 2분 안에 승부를 끝낼 수 있다”며 “상대가 내 앞에 서서 타격전을 벌여주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끝난 것이고, 나머지는 내가 해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게이치는 “토푸리아는 나에 대해 여러 차례 잘못된 평가를 해왔다”며 “스스로를 궁지에 몰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만약 경기가 2라운드 이후까지 이어진다면 그의 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나는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다. 다만 25분 동안의 전쟁을 준비하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코메인이벤트에서는 UFC 역사상 최초의 3체급 챔피언 도전에 나서는 페레이라가 주목받고 있다. 킥복싱 단체 글로리(GLORY)에서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그는 UFC에서도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뒤 이번에는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잠정 타이틀에 도전한다. 현 챔피언 톰 아스피날이 눈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잠정 타이틀전이 성사됐다.
상대인 시릴 간 역시 만만치 않다.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인 그는 뛰어난 무에타이 실력을 바탕으로 UFC 무대에서 꾸준히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줬다. 2021년 UFC 265에서 데릭 루이스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오른 바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 두 번째 잠정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특히 페레이라를 킥복싱 무대에서 꺾은 경험이 있는 아르템 바히토프를 훈련 파트너로 초청해 철저히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모두 타격가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페레이라는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13승 가운데 11승을 KO 또는 TKO로 장식한 파괴력을 갖췄고, 간은 뛰어난 풋워크와 거리 조절 능력을 자랑하는 테크니션이다.
페레이라는 “예전에도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결국 극복했다”며 “간의 움직임 역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간은 “상황에 따라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레슬링이 필요하면 레슬링을 하고, 타격이 더 유리하다면 타격전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베팅업체들은 토푸리아와 게이치의 맞대결에서 토푸리아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페레이라와 간의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은 사실상 박빙의 승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UFC 프리덤 250은 15일 오전 9시부터 tvN과 TVING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