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팬 투표 최다 득표 신기록’ KBO, 2026 올스타전 베스트 12 발표

2026 올스타전 베스트 12가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가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올스타전 베스트 12는 3일부터 23일까지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신한 슈퍼SOL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간 진행된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산출됐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1루에서 두산 양의지가 안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1루에서 두산 양의지가 안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야구 팬들이 양의지 얼굴이 있는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야구 팬들이 양의지 얼굴이 있는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 결과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후보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인 260만 5,510표를 얻으며 2위에 오른 오스틴 딘(LG 트윈스)을 21만 2천여표 차이로 제치고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됐다. 종전 기록인 2025년 김서현(한화 이글스)의 178만 6,837표를 뛰어 넘었다.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394표 중 187표를 챙겨 총점 50.95점으로 드림 올스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 선수에 오른 바 있는 양의지는, 올해 8년 만에 같은 타이틀을 챙기며 팬 투표 최다 득표 2회를 달성하게 됐다. 이만수(4회·1984, 1988, 1990, 1991년), 강민호(2회·2012, 2021년)를 이어 역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 2회 이상을 기록한 3번째 포수가 됐다. 통산 15회 올스타에 선정된 양의지는 최다 올스타 선정 공동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1위 김현수(KT위즈·16회)의 뒤를 이었고 양준혁, 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15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선발투수 곽빈(두산), 중간투수 이승민(삼성), 마무리투수 이영하(두산)가 선정됐다. 곽빈, 이승민, 이영하 모두 생애 첫 베스트 12 선정이다. 곽빈은 2018년 린드블럼 이후 8년 만에 두산 소속으로 올스타 선발투수 베스트 12로 뽑혀 개인 첫 올스타전을 준비한다. 이승민은 팬 투표에서는 김정우(두산)에 이어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강세를 보여, 총점 27.54점으로 24.79점의 김정우를 2.75점 차이로 제치고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마무리투수 이영하도 시즌 10세이브로 개인 첫 두 자릿수 세이브 시즌을 기록하는 맹활약과 함께 올스타 축제를 준비한다.

내야수 부문에는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 2루수 박준순(두산), 3루수 최정(SSG랜더스), 유격수 박찬호(두산)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디아즈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높은 지지를 받으며 2년 연속 베스트12에 올랐다. 박준순도 총점 41.48점으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생애 첫 베스트 12 등극에 성공했다.

더불어 최정은 SSG 소속으로 유일하게 베스트 12에 올랐다. 통산 10번째 베스트 12 선정으로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 기록을 이어감과 동시에 통산 14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뒀다. 박찬호는 팬 투표 강세와 함께 최종 베스트 12 자리를 따냈다. 2024~2025년 나눔 올스타 유격수 부문 베스트 12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드림 올스타 유격수 부문 베스트 12까지 따내 3년 연속 축제의 장을 즐기게 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구자욱(삼성), 정수빈(두산), 최원준(KT)이 총점 1~3위에 올라 베스트 12 영광을 따냈다. 구자욱은 개인 10번째이자 2021년부터 6년 연속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정수빈은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베스트 12에 올랐다.

2026시즌 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원준도 빼어난 활약을 인정 받았다. 최원준은 드림 외야수 부문 선수단 투표 1위(253표)를 기록해 팬 투표 3위였던 김민석(두산)을 총점 약 5점 차로 제치고 베스트 12 외야수로 생애 첫 올스타전을 앞두게 됐다.

지명타자 부문에는 최형우(삼성)가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에서는 손아섭(두산)에 이은 2위였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278표를 얻어 역전에 성공해 통산 9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형우는 2023년 이정후가 기록한 276표를 넘어 역대 선수단 투표 최다 득표 신기록까지 작성했으며, 2022년부터 5년 연속 베스트 12 기록도 이어간다.

나눔 올스타 명단도 화려하다.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는 아담 올러, 정해영, 성영탁(이상 KIA 타이거즈)이 이름을 올렸다. 올러는 나눔 선발투수 부문 팬 투표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 1위(150표)로 총점 30.91점을 기록해 23.37점의 송승기(LG)를 제쳤다.

이로써 올러는 지난해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에 선정된 뒤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던 아쉬움을 지울 수 있게 됐다. 정해영은 개인 3번째 베스트 12에 올랐다. 2022, 2024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선정됐고, 올해 처음 중간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성영탁은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 출전에 이어 첫 베스트 12까지 이뤄냈다.

포수 부문 베스트 12에는 한화의 새로운 안방마님 허인서가 선정됐다.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포수로 거듭난 허인서는 빙그레 소속으로 1988~1990년 올스타전 베스트에 올랐던 유승안 이후 36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에 뽑힌 2번째 한화 프랜차이즈 포수가 됐다.

내야수 부문에는 1루수 오스틴(LG), 2루수 박민우(NC 다이노스), 3루수 김도영(KIA), 유격수 김주원(NC)이 각각 선정됐다. 오스틴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포지션 내 1위를 차지해 총점 54.04점으로 모든 선수 중 가장 높은 총점을 기록했다. 올해 KBO리그 4년 차를 맞은 오스틴은 감독 추천 2회(2023~2024년) 선정, 베스트 12 2회(2025~2026년) 선정으로 꾸준히 올스타전과 인연을 맺었다. 올해에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지울 예정이다.

박민우는 나눔 2루수 부문 팬 투표 1위의 신민재(LG)를 총점 2.5점 차로 제치고 2019, 2025년에 이어 3번째 베스트 12 출전을 앞뒀다. 김도영은 총점 50.95점의 높은 점수와 함께 경쟁자들을 제치고 3년 연속 베스트 12 선정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주원은 오지환(LG)에 이어 팬 투표 2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233표를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베스트 12에 복귀하며 자신의 세 번째 올스타전을 준비한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박해민(LG), 문현빈(한화), 박재현(KIA)이 베스트 12에 올랐다. 박해민은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나눔 외야수 부문에서 총점 1위를 기록하며 개인 3번째 베스트 12에 올랐다. 문현빈은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 출전에 이어 생애 첫 베스트 12 영광까지 안게 됐다. 프로 2년 차인 박재현은 팬 투표 강세와 함께 총점 32.67점을 기록해 총점 32.06점의 요나단 페라자(한화)를 넘었다. 올해 올스타 투표 전 포지션 중 가장 근소한 격차인 0.61점 차이로 결과가 갈렸다. 접전 끝에 3위를 따낸 박재현이 데뷔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강백호(한화)가 베스트 12로 떠올랐다. 2018년 감독 추천 선수로 첫 올스타전을 치렀던 강백호는 2019, 2020년에 2년 연속 베스트 12를 차지했다. 올해 한화로 이적해 지난 5월 개인 첫 월간 MVP를 따내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6년 만에 베스트 12 복귀를 신고했다.

이번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는 두산과 KIA의 강세가 돋보였다. 두산은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 소속 선수 6명의 이름을 올려 절반을 차지했다. 삼성이 4명으로 뒤를 이었고, SSG와 KT가 각 1명을 배출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고, 한화가 3명, LG와 NC가 나란히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역대 가장 빠른 600만 관중 달성, 전체 경기의 56%에 가까운 202경기 매진 등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는 2026 KBO리그의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반영됐다. 팬 투표 총 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496만 8,276표를 기록하며 전년 352만 9,258표 대비 약 41%나 증가했다.

한편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이숭용 감독, 나눔 올스타 염경엽 감독)은 각 팀 13명씩 총 26명의 추천선수를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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