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퇴장당한 美 공격수, 16강 출전 가능해졌다! FIFA 징계 유예 결정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골을 기록했지만 거친 파울로 퇴장당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군이 16강전에 나올 수 있게됐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6일(한국시간) 발로군의 레드카드 징계가 유예됐다고 전했다. FIFA도 공식 발표를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발로군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32강전에서 후반 19분 상대 수비수 타릭 무하레모비치와 경합 도중 상대의 오른발을 밟았고, VAR을 통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발로군은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퇴장당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발로군은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퇴장당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레드카드로 퇴장당하면 다음 경기는 자동으로 나올 수 없다. 그러나 FIFA가 징계를 유예한 것.

FIFA는 성명을 통해 “FIFA 징계 위원회는 지난 7월 1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FIFA 월드컵 경기 도중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발로군에게 FIFA 징계 규정 제14조 및 제66조 위반에 따른 징계(1경기 출전 정지)를 부과했다. FIFA 징계 규정 제27조에 따라 해당 정지 징계 집행은 1년의 유예 기간 동안 보류된다. 만약 선수가 유예 기간 중 유사한 성격 및 중대성을 지닌 위반 행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유예는 취소되며 기존 징계가 집행된다. 이는 새로운 위반 행위에 대해 부과될 추가 징계와는 별개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디 애슬레틱은 FIFA 징계 규정 제27조에 “사법 기구는 징계 조치의 집행을 전부 또는 일부 유예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소개하면서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1년간 유예를 조건으로 마지막 2경기는 집행을 유예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발로군은 VAR을 통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발로군은 VAR을 통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미국 대표팀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훈련장으로 향하던 도중 소식을 접한 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안 풀리식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는 소식”이라며 이번 결정을 반겼다.

기뻐하는 것은 대표팀만이 아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올바른 조치를 취하고 중대한 불의를 바로잡아준 FIFA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FIFA에 직접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출신 스포츠 캐스터 벤 제이콥스는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FIFA에 직접 연락해 발로군의 퇴장 징계에 대한 재심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FIFA 소식통들이 제27조에 명시된 권한과 징계위원회의 독립성 등을 이유로 들어 백악관이 영향을 미칠 여지가 없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발로군은 파라과이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했고, 32강전에서도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의 퇴장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절대 레드카드를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고 선수도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고 카드 정도가 공평했다고 생각한다.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FIFA가 그의 손을 들어준 모습이다. 미국은 하루 뒤 시애틀에서 벨기에와 16강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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