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18세 이하(U-18)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아쉬운 패배로 출발했다.
박정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9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크라이오바의 Sala Polivalenta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B조 예선 1차전에서 덴마크에 32-3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대회 개막전답게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번갈아 리드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한국이 연속 골로 5-3으로 치고 나갔지만, 연달아 4골을 내주면서 5-7로 역전당했다. 한국이 곧바로 반격에 나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7대6 공격과 3-3 수비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덴마크의 공격 리듬을 흔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8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덴마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가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골키퍼 틸데 라데고르 스코우(Thilde Ladegaard Skov)가 연이어 선방을 펼쳤고, 덴마크는 다시 흐름을 가져오며 전반 종료 직전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한국은 13-15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덴마크가 두 골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지만, 한국은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42분 강민지(대구체고)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21-21을 만들었고, 이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중반 27-25로 다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덴마크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마지막까지 안갯속으로 흘러갔다. 골을 주고받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나온 연이은 실책이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덴마크는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결국 33-32,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직전 대회 준우승 팀인 덴마크는 세계여자유스선수권에서 한국을 상대로 통산 5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덴마크의 밀레 스펠레르베르그(Mille Spellerberg)는 양 팀 최다인 9골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김은율(정신여고)이 9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강민지가 결정적인 동점 골을 기록하는 등 6골을 넣으며 끝까지 투혼을 펼쳤다.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하며, 덴마크는 멕시코와 맞붙어 메인 라운드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