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Füchse Berlin)이 사흘 연속 연습경기라는 강행군 속에서도 특유의 재치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베를린은 지난 26일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슈베트의 노이에 차이트 체육관에서 열린 SG 우커마르크(SG Uckermark)와의 연습경기에서 57-26(34-14)으로 승리했다. HV 그륀바이스 베르더(HV Grün-Weiß Werder), HSV 인젤 우제돔(HSV Insel Usedom)에 이어 사흘 동안 치른 세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 차를 벌린 베를린은 경기 내내 다양한 전술과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여러 차례의 스카이 플레이와 포지션 변경이 이어지면서 경기장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베를린의 최다 득점자는 10골을 기록한 요나스 코플러(Jonas Kofler)였다. 젊은 선수인 코플러는 니콜라이 크리카우(Nicolej Krickau) 감독의 선수 명단에 포함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에는 아이토르 아리뇨(Aitor Ariño), 하쿤 베스트 아브 테이굼(Hákun West av Teigum),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 토비아스 그뢴달(Tobias Grøndahl)이 네 차례 연속 스카이 플레이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재미있는 장면은 계속됐다. 라우로 피치리(Lauro Pichiri)는 공중에서 회전하는 피루엣 동작으로 비치핸드볼 경험을 뽐냈고, 경기 마지막에는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가 프레데릭 시마크(Frederik Simak)의 어깨 위에 올라가 마지막 득점을 완성하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골키퍼 안드레아스 팔리츠카(Andreas Palicka)는 7m 드로우에 도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SG 우커마르크 선수들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때마다 홈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즐겼다.
이날의 특별한 장면은 골키퍼 교체였다. 전반에는 라세 루트비히(Lasse Ludwig)가 골문을 지켰고, 후반에는 마티아스 기젤과 레오 프란트너(Leo Prantner)가 골키퍼로 변신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기젤과 오른쪽 윙 프란트너가 골키퍼로 나선 모습은 이날 경기의 또 다른 볼거리였다.
크리카우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 라세 루트비히의 골키퍼 활약에 우리는 정말 매우 불만족스러웠다. 그래서 후반에는 마티아스 기젤과 레오 프란트너를 골키퍼로 기용해 봤다”며 “그게 더 나았다. 특히 레오가 좋았다”고 농담했다.
이어 “지난 시즌 7m 드로우를 몇 차례 놓쳤기 때문에 오늘은 안드레아스 팔리츠카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며 “그는 왜 자신이 우리의 해결책이 아닌지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크리카우 감독은 진지하게는 “정말 즐거운 경기였다”며 “사흘 동안 지역 구단들과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또 “특히 어린이들을 포함한 관중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데 우리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은 이번 경기까지 사흘 연속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026/27시즌 준비 첫 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