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MMA) 스타 ‘코리안 좀비’ 정찬성(39)이 2026년 7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를 방문했다.
정찬성은 2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 도전에 빛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파이터다. 2023년 8월 현역 생활을 마쳤다. 2013년 4월부터 코리안좀비MMA 체육관 지도자, 2024년 6월 이후로는 종합격투기 단체 Z-Fight Night 대표를 겸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는 리치 폴(46)이 스포츠 부문 공동 대표로 있다. 폴은 미국프로농구 NBA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르브론 제임스(42)의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정찬성은 2026년 7월 12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29 게스트 파이터로 활동했다. UFC 329가 2643만566달러(394억 원)로 종합격투기 단일 대회 입장 수익 신기록을 세우는 데 힘을 보탰다.
바로 귀국하는 대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미국 체류를 연장한 가운데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와 미팅을 한 것이다. 유주상(32) 황인수(32) 등 정찬성 대표가 관리하는 종합격투기 선수들도 LA에 합류했다.
‘좀비 주니어’ 유주상은 2024년 ZFN 제1·2회 대회 승리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 UFC 23호 파이터가 됐다. ‘레전더리’ 황인수는 코리안좀비MMA 선수부 주장이다. ZFN 2·4 메인이벤트를 장식했고 데이나 화이트(57·미국) UFC 회장 주최 오디션 ‘컨텐더 시리즈’ 시즌9 참가자다.
ZFN은 OTT 서비스 ‘UFC 파이트 패스’로 중남미 제외 글로벌 생중계된다. 데이나 프레더릭 화이트 주니어 UFC 회장은 2024년 12월 비상계엄으로 한국 방문이 무산되자 리얼리티 프로그램 Lookin‘ for a Fight 원격 제작으로 ZFN 2를 시청한 후 유주상을 직접 영입했다.
정찬성 대표는 미국 네바다주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데이나 프레더릭 화이트 주니어 UFC 회장 ▲헌터 캠벨(42·미국) UFC 비즈니스 책임자(CBO) ▲한스 몰런캠프(미국) 등과 만났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는 선수 시절부터 친분을 재확인하는 반가운 재회 정도였다면, 나머지는 사업적인 성격이 강하다. 헌터 캠벨과는 2달도 되지 않아 다시 얼굴을 맞대고 업무를 논의했다.
한스 몰런캠프는 의류 브랜드 ‘트라이엄프 유나이티드’ 설립자 겸 CEO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음료 회사 ‘몬스터 에너지’ 격투기 마케팅 및 스폰서 부문 글로벌 디렉터를 겸하고 있다.
‘몬스터 에너지’는 정찬성을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ZFN과 협업을 상의했다. 앞서 정찬성 대표는 2026년 5월 한국 IT기업 겸 연예 기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모습을 드러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넷플릭스 서바이벌 ‘피지컬 100’ 시즌1·2, ‘뭉쳐야 찬다’ 시즌2, ‘마녀체력 농구부 - 언니들이 뛴다’ ‘전설체전’(이상 JTBC 예능프로그램) 제작사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외야수 이정후(28) 소속사이기도 하다.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IP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기반 비즈니스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당시 MK스포츠 취재에 “아직 공식 입장은 없습니다”라면서도 정찬성 측과 만남은 인정했다.
정찬성 대표가 갤럭시코퍼레이션을 찾은 데 이어 UFC를 비롯한 익스트림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폰서로 통하는 몬스터 에너지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ZFN 대표로서 구상하는 국내외 비즈니스의 규모가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
경기 대진을 구성하는 매치메이커에 국한되지 않고 정찬성 대표는 2026년 8월부터 공연 기획 및 연출 등 ZFN 흥행에 직접 관여하는 프로모터 역할의 비중 또한 커질 예정이다.
정찬성은 코리안좀비MMA 감독과 종합격투기 선수 매니저로도 상당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ZFN 대표까지 1인 3역으로서 남은 2026년 행보가 주목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