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분쟁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KBL은 지난 12일 제32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대구 한국가스공사 라건아에 대한 등록 보류를 결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여름, 라건아와 재계약을 맺었으나 아직 등록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3억 9000만원의 세금 문제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은 상황이다.
KBL은 2024년 5월, 라건아의 신분을 특별 귀화선수에서 일반 외국선수로 전환, 해당 연도 소득세를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의 세금 3억 9000만원을 책임지게 됐다.
그러나 라건아는 한국가스공사로 영입되는 과정에서 직접 세금을 납부한 뒤, 원소속 구단이었던 부산 KCC가 이를 책임져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 KBL은 한국가스공사가 이사회 결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고 이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박탈했다.
물론 한국가스공사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은 구단이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 효력이 중단됐다. KBL은 이에 대해 제소, 한국가스공사가 받아들이면서 본안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더불어 한국가스공사는 재정위원회가 열리기 전, 라건아 등록 보류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현재 KBL 10개 구단 중 외국선수 2명이 모두 정해지지 않은 구단은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하다. 2026-27시즌 개막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답답함만 늘어나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