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마카체프가 앤더슨 실바를 넘어 UFC 역대 최다 17연승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마카체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이안 개리와의 UFC 330 메인 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마카체프는 이날 승리로 UFC 역대 최다 17연승을 달렸다. 이는 실바가 기록한 16연승을 넘는 대기록이다. 더불어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분명 고전한 경기였다. 개리는 좋은 상대였고 마카체프의 레슬링을 아주 잘 막아냈다. 하나, 마카체프는 분명 좋은 게임을 했고 개리를 상대로 우위를 가져가며 승자가 됐다.
1라운드는 마카체프의 시간이었다. 개리와의 원거리 타격전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레슬링을 활용, 많은 시간을 보냈다. 개리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렇게 1라운드는 마카체프가 앞서며 끝났다.
마카체프의 2라운드는 환상적이었다. 개리의 적극적인 원거리 타격전에도 맞불을 놨고 오른손 펀치 이후 헤드킥 성공, 개리를 흔들었다. 이후 레슬링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2라운드를 지배했다.
3라운드는 흐름이 미묘하게 바뀌었다. 개리가 마카체프의 레슬링을 잘 막아냈고 이후 타격전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마카체프는 1, 2라운드에 보여준 압도적인 우위를 3라운드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마카체프는 4라운드 초반, 개리의 타격에 고전했으나 곧바로 레슬링 게임을 전재, 흐름을 바꿨다. 물론 개리의 방어력도 대단했다. 마카체프의 계속된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큰 데미지를 주지 못한 마카체프, 개리는 잘 버텼고 4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운명의 5라운드, 초반 타격전은 개리가 압도적이었다.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한 타격은 천하의 마카체프도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개리의 펀치가 마카체프의 얼굴에 꾸준히 적중, 흐름이 바뀌었다. 마카체프는 곧바로 레슬링 시도, 반전을 기대했다.
마카체프는 개리의 엄청난 수비를 뚫고 결국 백을 완벽히 가져갔다. 개리도 꾸준히 펀치를 내며 쉽게 밀리지 않은 상황. 다만 마카체프는 5라운드 초반의 불리한 흐름을 완벽히 뒤집었고 그렇게 경기를 끝냈다.
중요한 건 판정이었다. 마카체프와 개리 모두 각자 주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경기. 끝내 마카체프가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