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KKK 1실점→11승 수확…위기의 LG 구한 임찬규의 94구 역투

임찬규가 위기의 LG 트윈스를 구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9-1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7월 16일 잠실 일전부터 시작된 KT전 연패를 4에서 마감한 이들은 59승 1무 48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임찬규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뽐내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LG 임찬규는 18일 KT전에서 호투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LG 임찬규는 18일 KT전에서 호투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18일 KT전에서 호투한 임찬규. 사진=천정환 기자
18일 KT전에서 호투한 임찬규. 사진=천정환 기자

1회초부터 좋았다. 최원준(중견수 플라이), 김현수(2루수 땅볼), 안현민(유격수 땅볼)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샘 힐리어드(1루수 땅볼), 허경민(유격수 플라이)을 잠재운 뒤 김상수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김민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초에도 안정감은 지속됐다. 조대현, 장준원을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묶었다. 최원준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첫 실점은 4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안현민에게 비거리 145m의 초대형 좌중월 솔로포(시즌 8호)를 헌납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힐리어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허경민(좌익수 플라이), 김상수(3루수 땅볼), 김민혁(1루수 땅볼)을 물리쳤다.

5회초는 다시 깔끔했다. 조대현, 장준원을 2루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최원준에게는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2루 도루까지 내줬으나, 김현수를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후 6회초에는 안현민에게 사구를 범했지만, 힐리어드(삼진), 허경민(중견수 플라이), 김상수(2루수 플라이)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94구였다.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이후 LG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림에 따라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쌍둥이 군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임찬규. 사진=천정환 기자
쌍둥이 군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임찬규. 사진=천정환 기자

2011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지명된 뒤 현재까지 LG에서만 활약 중인 임찬규는 쌍둥이 군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372경기(1491.2이닝)에서 97승 89패 8세이브 6홀드 1182탈삼진 평균자책점 4.34를 찍었다. 이중 탈삼진은 MBC-LG 구단 최다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활약이 좋다. 2023시즌 30경기(144.2이닝)에 나서 1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적어내며 LG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지난해에는 27경기(160.1이닝)에 출전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3을 작성,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2025) LG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에도 존재감은 크다. 이번 KT전 전까지 21경기(115.2이닝)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4.28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에는 완벽한 투구로 11번째 승리를 챙겼다.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등극한 상황. 후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는 LG에 그야말로 큰 힘이 되고 있는 임찬규다.

LG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임찬규. 사진=천정환 기자
LG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임찬규.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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