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자그웽비에 루빈(KGHM MKS Zagłębie Lubin)에 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폴란드 코비에지체에서 열린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자그웽비에 루빈에 28-35로 패했다. 전반을 13-19로 뒤진 한국은 후반에도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7골 차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자그웽비에 루빈보다 먼저 공격의 흐름을 잡은 한국은 빠른 공격 전개와 정확한 마무리를 앞세워 4-1, 7-3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9-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자그웽비에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폴란드 선수들은 공격 조직력을 빠르게 정비했고, 수비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초반에 만들어낸 득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전반 중반 이후 자그웽비에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한국의 리드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한국은 상대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했고, 전반 막판에는 오히려 자그웽비에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13-19, 6골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다. 공격에서 득점을 이어가며 점수 차를 줄이려 했지만, 자그웽비에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한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이 20점대에 접어든 이후에도 자그웽비에는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일정한 간격을 지켰다. 한국이 한 차례씩 분위기를 끌어올릴 때마다 루빈이 곧바로 득점으로 응수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계속 폴란드 팀에 남았다.
후반 중반에는 24-21, 27-23 등으로 루빈이 3~4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은 수비 강도를 높이고 공격에서 빠른 전개를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자그웽비에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격차를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 결국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루빈의 집중력이 빛났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자그웽비에가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35-28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클럽과의 실전 경험을 쌓는 데 의미를 두게 됐다. 이번 국제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의 자그웽비에 루빈과 KPR 그미나 코비에지체(KPR Gminy Kobierzyce), 우크라이나의 HC 갈리찬카 르비우(HC Galiczanka Lwów) 등 3개국 4개 팀이 참가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